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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운동선수같이 육성… 소셜미디어로 문화적 장벽 허물어”
2026. 03. 28. 오전 12:01
89美 ‘하이브·게펜’ 다랍 대표 인터뷰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캣츠아이 /사진=그래미 공식 인스타그램
“이곳(LA)에선 아무도 우리처럼 하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만난 미트라 다랍 하이브x게펜 레코드(이하 HxG) 대표의 답은 간결하면서도 경쾌했다. 최근 HxG 소속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 2년이 채 안 돼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돌아온 대답. 그는 “지난 4년간 마치 ‘운동선수’(Athlete)처럼 가수를 키워내는 K팝식 훈련이 멤버들의 뛰어난 재능과 만나 일군 시너지 효과”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미트라는 특히 “K팝은 팬과의 연결고리를 최우선시하고, 이에 맞춘 콘텐츠를 팬 플랫폼 위버스로 계속 노출 시키며 팬들을 열광케 한다”며 “우린 보컬과 댄스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할 다국적 언어, 문화적 배경지식, 어려운 인터뷰에 대비하는 법 하나 하나까지 모든 면에서 지원한다. 이는 분명 현지에서 매우 드문 방식”이라고 했다.
미트라 다랍은 2023년 8월부터 HxG 대표를 맡으며 캣츠아이의 오디션 과정부터 지금까지의 성공 과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해외에선 그간 K팝의 연습생 교육 방식을 ‘강압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왔다. 그러나 미트라는 “연습이 최고의 실력을 가져다주는 걸 직접 확인했기에 우리는 기꺼이 모든 훈련에 임했다”면서 “멤버들이 서구권 문화에서 자란 만큼 처음엔 낯설어 ‘너무 힘들다’ 했지만, 훈련의 효과는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명 중에는 K팝의 원칙, 즉 연습생 훈련 과정과 팬 중심 문화, 안무와 그룹 외견을 완벽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전 세계에 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캣츠아이 기획자 미트라 다랍./ 하이브
2024년 6월 데뷔한 캣츠아이는 데뷔를 앞둔 준비 기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와 손을 맞잡은 게펜 레코드의 이름값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도나 서머, 존 레넌, 조니 미첼 등 굵직한 스타들이 거쳐간 이 음반사가 K팝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외신들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TV 경연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그룹 오디션 과정에는 총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한국인 멤버 윤채를 포함, 미국·스위스·필리핀 국적의 6인 다국적 그룹이 탄생했다. 멤버 마농이 지난달 21일 건강 문제로 잠정 활동 중지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미트라는 “소셜미디어가 문화적 장벽을 허문 시대에 전 세계 다양한 팬들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려던 시도가 캣츠아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예를 들어 캣츠아이 멤버들은 기존 K팝 그룹에선 금기시됐던 자신의 연애 사실이나 성정체성도 서슴없이 밝힌다. 멤버 라라는 동성애자, 메간은 양성애자란 사실을 밝힌 뒤 오히려 팬덤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미트라는 “캣츠아이 멤버와 글로벌 팬 대다수는 한국과는 다른 서구권 문화적 규범에 더 익숙하다”며 “이를 억압하기보단 조언을 더하면서 멤버들의 진정한 매력을 찾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른바 그룹의 세계관으로 구축된다는 것이다. 하이브와 게펜의 첫 합작 그룹이 ‘걸그룹’으로 정해진 데에는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더 효과적일 거란 판단이 있었다”며 “많은 소녀가 TV와 무대 위에서 캣츠아이와 자신의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
캣츠아이를 비롯한 다국적 그룹이 K팝 시장에 많아지면서 국내에선 ‘K팝의 정체성 혼란’에 대한 논쟁도 나온다. K팝 식으로 제작됐지만 K팝으로 분류되지 않는 음악, 한국인이 한 명도 없거나 소수인 K팝 그룹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트라는 “캣츠아이를 전통적 의미의 K팝 그룹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대신 항상 글로벌 그룹이라 부른다”고 했다. 그는 “방시혁 의장이 (합작 그룹을 만들며) K팝에서 K를 뺀다고 말한 것은 한국적인 것을 없애겠다는 게 아닌 K팝을 글로벌하게 만들겠단 뜻”이라며 “게펜은 미국 유럽 등 서구권과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기업이고, 하이브는 K팝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에 양사의 결합은 서로의 지적 능력을 확장시키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캣츠아이는 데뷔 초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실패한 합작 실험”이란 반응이 나왔지만, 지난해 5월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날리(Gnarly)‘(최고 기록 90위)를 시작으로 ’가브리엘라(Gabriela)’(21위), ‘인터넷걸(Internet
빌보드 핫100 진입곡이 탄생하기 시작한 것. 미트라는 특히 캣츠아이가 지난해 9월 모델로 참여한 미국 청바지 브랜드 갭(Gap) 광고를 큰 인기 기점으로 꼽았다. “다양성을 반영한 여섯 소녀가 미국의 문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청바지 광고와 클래식한 배경 곡을 신선하게 소화했고, 덕분에 핵심 팬층이 18~25세에서 훨씬 더 어린 연령대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현재 HxG는 캣츠아이의 차기 그룹을 준비 중이다. 미트라는 “보통은 첫 그룹 데뷔 후 5~7년 후 차기 그룹을 선보이지만, 우린 캣츠아이가 이미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른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캣츠아이와는 확연히 다른 음악을 보여 줄 것이며 조만간 멤버가 확정돼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캣츠아이가 르세라핌, 아일릿 등 다른 K팝 그룹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캣츠아이 /사진=그래미 공식 인스타그램
“이곳(LA)에선 아무도 우리처럼 하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만난 미트라 다랍 하이브x게펜 레코드(이하 HxG) 대표의 답은 간결하면서도 경쾌했다. 최근 HxG 소속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 2년이 채 안 돼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돌아온 대답. 그는 “지난 4년간 마치 ‘운동선수’(Athlete)처럼 가수를 키워내는 K팝식 훈련이 멤버들의 뛰어난 재능과 만나 일군 시너지 효과”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미트라는 특히 “K팝은 팬과의 연결고리를 최우선시하고, 이에 맞춘 콘텐츠를 팬 플랫폼 위버스로 계속 노출 시키며 팬들을 열광케 한다”며 “우린 보컬과 댄스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할 다국적 언어, 문화적 배경지식, 어려운 인터뷰에 대비하는 법 하나 하나까지 모든 면에서 지원한다. 이는 분명 현지에서 매우 드문 방식”이라고 했다.
미트라 다랍은 2023년 8월부터 HxG 대표를 맡으며 캣츠아이의 오디션 과정부터 지금까지의 성공 과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해외에선 그간 K팝의 연습생 교육 방식을 ‘강압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왔다. 그러나 미트라는 “연습이 최고의 실력을 가져다주는 걸 직접 확인했기에 우리는 기꺼이 모든 훈련에 임했다”면서 “멤버들이 서구권 문화에서 자란 만큼 처음엔 낯설어 ‘너무 힘들다’ 했지만, 훈련의 효과는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명 중에는 K팝의 원칙, 즉 연습생 훈련 과정과 팬 중심 문화, 안무와 그룹 외견을 완벽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전 세계에 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캣츠아이 기획자 미트라 다랍./ 하이브
2024년 6월 데뷔한 캣츠아이는 데뷔를 앞둔 준비 기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와 손을 맞잡은 게펜 레코드의 이름값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도나 서머, 존 레넌, 조니 미첼 등 굵직한 스타들이 거쳐간 이 음반사가 K팝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외신들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TV 경연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그룹 오디션 과정에는 총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한국인 멤버 윤채를 포함, 미국·스위스·필리핀 국적의 6인 다국적 그룹이 탄생했다. 멤버 마농이 지난달 21일 건강 문제로 잠정 활동 중지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미트라는 “소셜미디어가 문화적 장벽을 허문 시대에 전 세계 다양한 팬들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려던 시도가 캣츠아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예를 들어 캣츠아이 멤버들은 기존 K팝 그룹에선 금기시됐던 자신의 연애 사실이나 성정체성도 서슴없이 밝힌다. 멤버 라라는 동성애자, 메간은 양성애자란 사실을 밝힌 뒤 오히려 팬덤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미트라는 “캣츠아이 멤버와 글로벌 팬 대다수는 한국과는 다른 서구권 문화적 규범에 더 익숙하다”며 “이를 억압하기보단 조언을 더하면서 멤버들의 진정한 매력을 찾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른바 그룹의 세계관으로 구축된다는 것이다. 하이브와 게펜의 첫 합작 그룹이 ‘걸그룹’으로 정해진 데에는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더 효과적일 거란 판단이 있었다”며 “많은 소녀가 TV와 무대 위에서 캣츠아이와 자신의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
캣츠아이를 비롯한 다국적 그룹이 K팝 시장에 많아지면서 국내에선 ‘K팝의 정체성 혼란’에 대한 논쟁도 나온다. K팝 식으로 제작됐지만 K팝으로 분류되지 않는 음악, 한국인이 한 명도 없거나 소수인 K팝 그룹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트라는 “캣츠아이를 전통적 의미의 K팝 그룹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대신 항상 글로벌 그룹이라 부른다”고 했다. 그는 “방시혁 의장이 (합작 그룹을 만들며) K팝에서 K를 뺀다고 말한 것은 한국적인 것을 없애겠다는 게 아닌 K팝을 글로벌하게 만들겠단 뜻”이라며 “게펜은 미국 유럽 등 서구권과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기업이고, 하이브는 K팝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에 양사의 결합은 서로의 지적 능력을 확장시키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캣츠아이는 데뷔 초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실패한 합작 실험”이란 반응이 나왔지만, 지난해 5월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날리(Gnarly)‘(최고 기록 90위)를 시작으로 ’가브리엘라(Gabriela)’(21위), ‘인터넷걸(Internet
빌보드 핫100 진입곡이 탄생하기 시작한 것. 미트라는 특히 캣츠아이가 지난해 9월 모델로 참여한 미국 청바지 브랜드 갭(Gap) 광고를 큰 인기 기점으로 꼽았다. “다양성을 반영한 여섯 소녀가 미국의 문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청바지 광고와 클래식한 배경 곡을 신선하게 소화했고, 덕분에 핵심 팬층이 18~25세에서 훨씬 더 어린 연령대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현재 HxG는 캣츠아이의 차기 그룹을 준비 중이다. 미트라는 “보통은 첫 그룹 데뷔 후 5~7년 후 차기 그룹을 선보이지만, 우린 캣츠아이가 이미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른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캣츠아이와는 확연히 다른 음악을 보여 줄 것이며 조만간 멤버가 확정돼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캣츠아이가 르세라핌, 아일릿 등 다른 K팝 그룹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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