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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텔레그램으로 131억원어치 마약 유통·밀수…구속송치

2026. 04. 03. 오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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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규모 조직 운영…하위 판매망 구축해 대규모 유통

마약 총책 박왕열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131억원대 마약을 유통한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국내로 송환된 총책 박왕열(47)씨가 검찰로 넘겨진 가운데, 경찰은 비대면 유통망과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씨가 유통했거나 유통하려 한 전체 마약을 131억원어치로 보고 있다. 이 중 실제 거래가 확인된 마약의 범죄 수익은 약 68억원어치다. 압수되거나 적발된 마약 규모는 필로폰 12.7kg를 비롯한 17.7kg으로 시가 63억원어치다.

박씨는 마약 판매·밀수 과정에서 교도소 동료 수감자에게 국내 판매 총책 역할을 맡기고, 규모가 커지자 중간 판매책, 계좌 관리책, 가상자산 대행 업체 운영자를 포함한 15명의 조직을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혐의를 검토하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통은 텔레그램을 통한 비대면 구조로 이뤄졌다. 주문 뒤 계좌이체나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고 마약을 숨겨둔 장소의 좌표를 전달하는 ‘던지기’ 방식이다.

경찰은 이런 방식이 그동안에도 일부 존재했지만, 박씨가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단기간에 유통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그레이엔젤’이나 ‘바티칸킹덤’ 등 하위 판매망을 통해 유통을 확장하며 1년 사이에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한다. 박씨는 초기에는 국내 공급책에 의존했지만 이후 해외 공급책과 직접 연결되며 국제화물과 항공 특송, 이른바 ‘지게꾼’을 통한 밀수를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유사 마약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2016년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으로 현지에서 복역하던 중 2019년에 탈옥한 뒤 마약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약 거래는 2020년 재검거로 중단됐다가 수감 환경 변화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진 이후인 2022년 말부터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씨가 초기에는 ‘전세계’라는 단일 계정을 사용했지만 신원이 외부에 알려지자 다른 여러 계정을 번갈아 사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투약 사범과 공범 등 관련자 236명 외에도 추가로 특정된 30명을 추적하면서 자금 흐름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또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비트코인 94.6개에 대해서도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황하나씨 사건 등 전에 불거진 유명인 사건과의 직접적 연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중간 판매책으로 활동한 30대 이아무개씨(‘바티칸킹덤’)의 하위 판매망 일부에서 간접적 연결점이 확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외 공급책과 연결된 밀수 라인도 추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씨 조카가 해외에서 마약 밀수 관리 역할을 맡은 정황이 확인돼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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