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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감옥에도 ‘마약왕’ 숨어 있었다

2026. 04. 05.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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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총책’ 60대 한인 남성 송모씨

22년형 받고 수감, 국내 유통 지시

검찰이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제2의 박왕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한국인 남성은 박씨처럼 해외 교도소에 있으면서 국내로 마약을 대량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캄보디아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60대 송모씨를 필로폰 밀반입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기소한 마약사범 이모씨에 대한 공소장을 보면 송씨가 등장한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충남 천안에서 필로폰 5㎏을 수수한 뒤 경기 고양시에서 이를 나눠 포장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다른 업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데 이 범행을 송씨가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마약조직의 이른바 ‘해외총책’이다.

송씨는 여러 마약 유통업자 사건에서도 해외총책으로 거론됐고,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도 오랫동안 송씨를 주시해왔다. 일례로 송씨는 2020년 5월 1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2㎏이 국내로 밀반입된 사건의 판결문에서도 캄보디아에 있는 공급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 국내 수사기관이 송씨의 범행을 차단하기는 어려웠다.

송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국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9년 1월 만기 출소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현지에서 필로폰 소지 등 혐의로 체포됐다. 송씨는 현지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도소에서 휴대전화로 공범들과 소통하며 필로폰이나 헤로인 등 마약을 국내로 유통해왔다.

송씨가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의 양이 얼마인지, 이를 통해 얼마를 챙겼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의 여러 마약 유통업자와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국내로 유통할 다양한 창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전직 마약 유통업자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박씨는 살인 사건과 유명인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이름이 잘 알려졌지만, 마약 유통업자들 사이에선 생소한 인물”이라며 “반면 송씨는 오랫동안 활동했고 인맥도 다양해 더 많은 양의 마약을 국내로 유통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국내로 들어오는 마약을 차단하려면 해외총책을 수사해야 하는데 송씨처럼 해외에 수감 중인 이들은 형기를 마치기 전에는 송환이 어렵다. 마약 수사를 오래 해온 한 경찰 관계자는 “송씨를 국내로 인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현지에서 협조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씨가 국내로 송환되면서, 송씨도 송환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나 송씨처럼 교도소 수감 중 국내로 마약을 유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송씨를 포함해 미국·브라질 등 현지에 구금된 해외총책 중 우선 송환이 필요한 이들 4~5명을 선정해 계속 송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선 외교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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