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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 비즈 트렌드] 색이 먼저 말을 걸다
2026. 04. 11. 오후 01:03
84스타벅스의 그린 + 오프화이트 로고는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SNS 시대, 음식은 어떻게 ‘보여야’ 팔리는가
맛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소비자는 맛만으로 음식을 고르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 하는 단 몇 초 동안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는 것은 레시피도, 원재료도 아닌 색이다. 음식 산업에서 색은 이제 장식이 아니라 첫 대화의 언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첫 신호이다.
짧은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비주얼 컬러가 트렌드를 이끈다. 특히 음식 사진에서 색 대비, 화사함, 시각 매력이 클릭과 공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음식은 먹기 전에 이미 사진으로 소비되고, 경험은 공유를 전제로 설계된다. 이 과정에서 색은 ‘맛있어 보임’을 넘어, ‘이 선택이 지금의 나와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리고 2026년, 이 색의 전략은 다시 한번 바뀐다.
소비자는 메뉴 설명을 읽기 전에 이미 판단을 내린다. 이 음식이 부담 없는지, 실패하지 않을 선택인지, 지금의 나에게 허락되는 소비인지를 생각한다. 이 판단의 기준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며 그 출발점이 색이다.
따뜻한 노랑은 행복함과 기대감을 연상시키고 식욕을 늘리고 즐거운 경험을 유도한다. 오렌지색은 자연과 태양의 에너지를 연상시키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안전함과 즉각적인 만족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지나치게 차갑거나 과도하게 밝은색은 관리해야 하는 음식, 참아야 하는 선택으로 인식되기 쉽다. 같은 메뉴라도 색의 톤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생긴다.
실제로 샐러드와 브런치 시장에서는 밝은 초록 일색의 브랜드가 빠르게 피로감을 준 반면, 따뜻한 계열의 그린, 차분한 하얀색, 버터 비슷한 노란색을 조합한 브랜드들은 생각보다 자주 먹게 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건강함은 유지하되, 결심이 필요한 식사가 아니라 일상 속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린을 강조한 패스트푸드가 늘어나고 있다.
맛보다 먼저, 찍고 싶은가를 생각한다
SNS의 발달로 음식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맛있어 보이는가보다 찍고 싶은가가 먼저다. 이 변화는 브랜드의 색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미국의 기능성 음료 브랜드 Olipop은 장 건강이라는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형광색 오렌지, 파스텔 핑크 같은 색으로 풀어냈다. 기능성 음료 특유의 ‘관리용 이미지’를 벗고 일상에서 나를 표현하는 소비로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는 이 음료를 마시기 전에 먼저 사진을 찍고 공유한다.
패스트푸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햄버거 브랜드인 쉑쉑 (Shake Shack))은 레드 계열의 패스트푸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 따뜻한 초록과 노랑을 사용해 패스트푸드인데 죄책감이 덜 든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같은 그린이라도 쿨톤은 다이어트 느낌이고, 따뜻한 톤은 일상 소비 매출 구조를 올린다. 여성 고객과 가족 단위 방문이 늘어난 배경에는 색이 만들어낸 감정적인 안전감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스타벅스는 초록을 유지하되 채도를 낮추고, 우드·오프화이트와 결합해 ‘일상적 휴식’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리저브 매장과 도심 체험 매장은 색을 통해 머무는 경험을 설계한다. 커피의 맛보다 공간의 색과 분위기가 먼저 기억되는 이유이다.
2026년, 색은 강렬함의 시대에서 안정의 시대로
2026년 컬러 트렌드의 핵심은 오래 보고 싶은 색이다. 채도는 낮아지고 대비는 부드러워졌다. 대신 톤과 질감, 여백이 색의 역할을 대신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블랙과 골드가 주류였던 고급스러움은 점차 무거운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대신 딥 퍼플, 스모키한 버건디, 톤 다운된 네이비 같은 톤이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 초콜릿 브랜드인 Compartes Chocolate은 퍼플과 마젠타 계열을 이용해서 초콜릿을 ‘먹는 간식’이 아니라 ‘선택하는 선물’로 차별화했다. 가격보다 먼저 특별한 소비라는 인식이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친환경 브랜드 역시 색의 방향을 수정 중이다. 밝은 초록은 이제 ‘캠페인성 이미지’로 읽히지만 어두운 그린과 베이지는 지속 가능한 신뢰를 전달한다. 도시적인 어두운 그린을 통해 ‘착한 브랜드’가 아닌 ‘오래갈 브랜드’로 인식 전환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건 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색이 한층 무거워지고 차분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는 소비자가 친환경을 이미지가 아니라 태도로 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맛을 보기 전에 색으로 판단한다. SNS 시대라서, 음식은 ‘먹는 것’ 이전에 ‘보이는 경험’이다. 2026년의 색은 튀기보다 안정되고, 설명보다 감정을 자극한다. 따뜻한 계열색으로 일상을 만들고, 어두운색으로 신뢰를 만들며, 절제된 하얀색으로 여유를 느끼게 한다. 웰빙 이미지에서는 채도를 조금 낮추고, 프리미엄 이미지에서는 점차 검은색을 줄이고, Z세대를 잡으려면 색을 숨기지 말고 화려하게 한다. 튀는 브랜드보다 내 정체성과 어울리는 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친환경에서는 신뢰는 어두운 그린으로 체험형 매장에서는 화이트가 무기가 되고 있다. 음식 산업에서 색은 이제 디자이너의 선택이 아니고,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수명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미 소비자의 손끝, 저장 버튼, 재방문 행동 속에 반영되고 있다.
글 이코노미퀸 한태숙(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SNS 시대, 음식은 어떻게 ‘보여야’ 팔리는가
맛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소비자는 맛만으로 음식을 고르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 하는 단 몇 초 동안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는 것은 레시피도, 원재료도 아닌 색이다. 음식 산업에서 색은 이제 장식이 아니라 첫 대화의 언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첫 신호이다.
짧은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비주얼 컬러가 트렌드를 이끈다. 특히 음식 사진에서 색 대비, 화사함, 시각 매력이 클릭과 공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음식은 먹기 전에 이미 사진으로 소비되고, 경험은 공유를 전제로 설계된다. 이 과정에서 색은 ‘맛있어 보임’을 넘어, ‘이 선택이 지금의 나와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리고 2026년, 이 색의 전략은 다시 한번 바뀐다.
소비자는 메뉴 설명을 읽기 전에 이미 판단을 내린다. 이 음식이 부담 없는지, 실패하지 않을 선택인지, 지금의 나에게 허락되는 소비인지를 생각한다. 이 판단의 기준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며 그 출발점이 색이다.
따뜻한 노랑은 행복함과 기대감을 연상시키고 식욕을 늘리고 즐거운 경험을 유도한다. 오렌지색은 자연과 태양의 에너지를 연상시키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안전함과 즉각적인 만족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지나치게 차갑거나 과도하게 밝은색은 관리해야 하는 음식, 참아야 하는 선택으로 인식되기 쉽다. 같은 메뉴라도 색의 톤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생긴다.
실제로 샐러드와 브런치 시장에서는 밝은 초록 일색의 브랜드가 빠르게 피로감을 준 반면, 따뜻한 계열의 그린, 차분한 하얀색, 버터 비슷한 노란색을 조합한 브랜드들은 생각보다 자주 먹게 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건강함은 유지하되, 결심이 필요한 식사가 아니라 일상 속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린을 강조한 패스트푸드가 늘어나고 있다.
맛보다 먼저, 찍고 싶은가를 생각한다
SNS의 발달로 음식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맛있어 보이는가보다 찍고 싶은가가 먼저다. 이 변화는 브랜드의 색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미국의 기능성 음료 브랜드 Olipop은 장 건강이라는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형광색 오렌지, 파스텔 핑크 같은 색으로 풀어냈다. 기능성 음료 특유의 ‘관리용 이미지’를 벗고 일상에서 나를 표현하는 소비로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는 이 음료를 마시기 전에 먼저 사진을 찍고 공유한다.
패스트푸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햄버거 브랜드인 쉑쉑 (Shake Shack))은 레드 계열의 패스트푸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 따뜻한 초록과 노랑을 사용해 패스트푸드인데 죄책감이 덜 든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같은 그린이라도 쿨톤은 다이어트 느낌이고, 따뜻한 톤은 일상 소비 매출 구조를 올린다. 여성 고객과 가족 단위 방문이 늘어난 배경에는 색이 만들어낸 감정적인 안전감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스타벅스는 초록을 유지하되 채도를 낮추고, 우드·오프화이트와 결합해 ‘일상적 휴식’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리저브 매장과 도심 체험 매장은 색을 통해 머무는 경험을 설계한다. 커피의 맛보다 공간의 색과 분위기가 먼저 기억되는 이유이다.
2026년, 색은 강렬함의 시대에서 안정의 시대로
2026년 컬러 트렌드의 핵심은 오래 보고 싶은 색이다. 채도는 낮아지고 대비는 부드러워졌다. 대신 톤과 질감, 여백이 색의 역할을 대신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블랙과 골드가 주류였던 고급스러움은 점차 무거운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대신 딥 퍼플, 스모키한 버건디, 톤 다운된 네이비 같은 톤이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 초콜릿 브랜드인 Compartes Chocolate은 퍼플과 마젠타 계열을 이용해서 초콜릿을 ‘먹는 간식’이 아니라 ‘선택하는 선물’로 차별화했다. 가격보다 먼저 특별한 소비라는 인식이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친환경 브랜드 역시 색의 방향을 수정 중이다. 밝은 초록은 이제 ‘캠페인성 이미지’로 읽히지만 어두운 그린과 베이지는 지속 가능한 신뢰를 전달한다. 도시적인 어두운 그린을 통해 ‘착한 브랜드’가 아닌 ‘오래갈 브랜드’로 인식 전환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건 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색이 한층 무거워지고 차분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는 소비자가 친환경을 이미지가 아니라 태도로 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맛을 보기 전에 색으로 판단한다. SNS 시대라서, 음식은 ‘먹는 것’ 이전에 ‘보이는 경험’이다. 2026년의 색은 튀기보다 안정되고, 설명보다 감정을 자극한다. 따뜻한 계열색으로 일상을 만들고, 어두운색으로 신뢰를 만들며, 절제된 하얀색으로 여유를 느끼게 한다. 웰빙 이미지에서는 채도를 조금 낮추고, 프리미엄 이미지에서는 점차 검은색을 줄이고, Z세대를 잡으려면 색을 숨기지 말고 화려하게 한다. 튀는 브랜드보다 내 정체성과 어울리는 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친환경에서는 신뢰는 어두운 그린으로 체험형 매장에서는 화이트가 무기가 되고 있다. 음식 산업에서 색은 이제 디자이너의 선택이 아니고,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수명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미 소비자의 손끝, 저장 버튼, 재방문 행동 속에 반영되고 있다.
글 이코노미퀸 한태숙(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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