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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황인데 그렇다고 막장 정권 지지할 수도 없고...국가 제창 거부...
2026. 03. 07. 오후 02:17
12-아시안컵 국가 제창 거부한 이란 선수단, 국영 TV "엄벌" 주장
-미국 공습 등 준전시 상황 속 '애국심' 논란...FIFPRO 신변 우려
-필리핀전 승리 시 8강 희망, 정치적 압박 속 위태로운 도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여자 아시안컵, 이란 선수들이 싸우는 건 상대 팀의 공세만이 아니다. 조국 이란이 씌운 서슬 퍼런 '반역자' 프레임이 선수들의 목을 죄고 있다.
사건은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시작됐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란 국가가 울려 퍼졌지만, 선수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침묵의 항의를 표했다. 이들에게 국가는 단순한 조국의 상징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들어선 신권 통치 체제의 주제가이자, 자신들을 억압해 온 체제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번진 '여성, 생명, 자유' 시위의 정신이 이번 침묵에도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이 모습에 친정권 이란 국영 TV가 제대로 '긁혔다'. 방송 진행자 모함마드 레자 샤바지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시 상황에서의 반역자는 더욱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축구 선수단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전쟁 중인데...반역 행위" 국영 TV의 무시무시한 독설
이란의 정세는 현재 일촉즉발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준전시 상태다. 샤바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죽어나가는 전쟁 상황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치욕의 정점"이라며 "이들에게 찍힌 배신의 낙인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샤바지는 "사람들과 당국은 이들을 단순한 시위자가 아닌 전시 반역자로 대우해야 한다"며 선동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남자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했던 장면이 환기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결부되며 압박의 강도가 차원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신변 위협이 현실화되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FIFPRO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한을 보내 "대회 종료 후 귀국할 선수들이 처할 위험한 상황이 깊이 우려된다"며 호주 정부와 협력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선수단 내부의 공포는 장난이 아니다. 공격수 사라 디다르는 "전쟁 중에 있는 조국과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슬프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3일 뒤 열린 호주전에서는 압박을 의식한 듯 거수경례와 함께 국가를 불렀다.
전쟁 중에도 공은 굴러간다. 한국과 호주에 연패한 이란은 오는 9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득점으로 승리할 경우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8강에 진출할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그 뒤에 벌어질 일에 비하면 이 쪽이 차라리 희망적으로 보인다.
-미국 공습 등 준전시 상황 속 '애국심' 논란...FIFPRO 신변 우려
-필리핀전 승리 시 8강 희망, 정치적 압박 속 위태로운 도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여자 아시안컵, 이란 선수들이 싸우는 건 상대 팀의 공세만이 아니다. 조국 이란이 씌운 서슬 퍼런 '반역자' 프레임이 선수들의 목을 죄고 있다.
사건은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시작됐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란 국가가 울려 퍼졌지만, 선수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침묵의 항의를 표했다. 이들에게 국가는 단순한 조국의 상징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들어선 신권 통치 체제의 주제가이자, 자신들을 억압해 온 체제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번진 '여성, 생명, 자유' 시위의 정신이 이번 침묵에도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이 모습에 친정권 이란 국영 TV가 제대로 '긁혔다'. 방송 진행자 모함마드 레자 샤바지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시 상황에서의 반역자는 더욱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축구 선수단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전쟁 중인데...반역 행위" 국영 TV의 무시무시한 독설
이란의 정세는 현재 일촉즉발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준전시 상태다. 샤바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죽어나가는 전쟁 상황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치욕의 정점"이라며 "이들에게 찍힌 배신의 낙인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샤바지는 "사람들과 당국은 이들을 단순한 시위자가 아닌 전시 반역자로 대우해야 한다"며 선동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남자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했던 장면이 환기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결부되며 압박의 강도가 차원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신변 위협이 현실화되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FIFPRO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한을 보내 "대회 종료 후 귀국할 선수들이 처할 위험한 상황이 깊이 우려된다"며 호주 정부와 협력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선수단 내부의 공포는 장난이 아니다. 공격수 사라 디다르는 "전쟁 중에 있는 조국과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슬프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3일 뒤 열린 호주전에서는 압박을 의식한 듯 거수경례와 함께 국가를 불렀다.
전쟁 중에도 공은 굴러간다. 한국과 호주에 연패한 이란은 오는 9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득점으로 승리할 경우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8강에 진출할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그 뒤에 벌어질 일에 비하면 이 쪽이 차라리 희망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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