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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딜가나 필리핀 참전 이야기… 6·25로 맺은 동맹은 여전히 끈...
2026. 04. 16. 오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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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버나뎃 테레스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신임 대사가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5. / 고운호 기자
15일 서울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만난 버너뎃 테레세 C. 퍼낸데즈(58)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한국에 대해 “어디를 가도, 심지어 가게에서 만난 어르신들도 ‘필리핀’ 하면 6·25전쟁 얘기를 꺼낸다”며 “참전 당시 필리핀 사람과 친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이라고 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한 국가다. 경기도 연천 율동리에서 대규모 중공군에 맞서 유엔군 방어에 성공한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의 ‘율동전투’로 잘 알려져있다. 파병한 7400여명 중 112명이 전사했다. 퍼낸데즈 대사의 시아버지가 안장돼있는 마닐라 타기그시 영웅묘지 묘소 바로 옆에 이때 전사한 필리핀 군인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고 한다. “남편이 약혼 시절부터 그곳에 데려갔어요. 그때부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를 알게 됐죠.”
퍼낸데즈 대사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다 우연히 시험 광고를 보고 외교관 시험에 응시했다고 했다. 어느새 합격한지 30년이 넘었다. 남편 프란시스코 노엘 R. 페르난데스 3세 또한 현재 주베트남 필리핀 대사로 재직 중인 부부 외교관이다. 부부 사이에 경쟁은 없느냐는 질문에 “외교관으로서 가치관이 같기에 경쟁 같은 건 없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살면 그게 더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퍼낸데즈 대사의 딸(23)도 올여름 한양대 계절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온다고 한다.
퍼낸데즈 대사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반찬’을 꼽았다. “고기와 채소의 균형이 완벽하다”는 게 이유다. 장을 보기 위해 주로 찾는 곳은 청량리와 남대문 시장이다. 그는 “시장이 이렇게 깨끗한 나라는 처음”이라고 했다. 빼곡한 외교 일정도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대사관 직원들의 업무 처리도 한국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돌아간다”며 웃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전임 주한 필리핀 대사에 이어 또 한 번 여성 대사로 부임한 데 대해 “필리핀 전체 대사관과 총영사관 수장의 48%가 여성”이라며 “여성은 더 끈질기고 쉽게 지치지 않는다. 나도 ‘오늘 일은 오늘 끝낸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격상했다. 이와 관련해 퍼낸데즈 대사는 이날 고려대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K방산부터 디지털 인프라, 핵심광물 등 한국과 필리핀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임기를 마칠 때 어떤 대사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퍼낸데즈 대사는 “유산 같은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비자 한 장, 서류 하나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 그게 사람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15일 서울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만난 버너뎃 테레세 C. 퍼낸데즈(58)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한국에 대해 “어디를 가도, 심지어 가게에서 만난 어르신들도 ‘필리핀’ 하면 6·25전쟁 얘기를 꺼낸다”며 “참전 당시 필리핀 사람과 친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이라고 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한 국가다. 경기도 연천 율동리에서 대규모 중공군에 맞서 유엔군 방어에 성공한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의 ‘율동전투’로 잘 알려져있다. 파병한 7400여명 중 112명이 전사했다. 퍼낸데즈 대사의 시아버지가 안장돼있는 마닐라 타기그시 영웅묘지 묘소 바로 옆에 이때 전사한 필리핀 군인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고 한다. “남편이 약혼 시절부터 그곳에 데려갔어요. 그때부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를 알게 됐죠.”
퍼낸데즈 대사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다 우연히 시험 광고를 보고 외교관 시험에 응시했다고 했다. 어느새 합격한지 30년이 넘었다. 남편 프란시스코 노엘 R. 페르난데스 3세 또한 현재 주베트남 필리핀 대사로 재직 중인 부부 외교관이다. 부부 사이에 경쟁은 없느냐는 질문에 “외교관으로서 가치관이 같기에 경쟁 같은 건 없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살면 그게 더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퍼낸데즈 대사의 딸(23)도 올여름 한양대 계절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온다고 한다.
퍼낸데즈 대사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반찬’을 꼽았다. “고기와 채소의 균형이 완벽하다”는 게 이유다. 장을 보기 위해 주로 찾는 곳은 청량리와 남대문 시장이다. 그는 “시장이 이렇게 깨끗한 나라는 처음”이라고 했다. 빼곡한 외교 일정도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대사관 직원들의 업무 처리도 한국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돌아간다”며 웃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전임 주한 필리핀 대사에 이어 또 한 번 여성 대사로 부임한 데 대해 “필리핀 전체 대사관과 총영사관 수장의 48%가 여성”이라며 “여성은 더 끈질기고 쉽게 지치지 않는다. 나도 ‘오늘 일은 오늘 끝낸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격상했다. 이와 관련해 퍼낸데즈 대사는 이날 고려대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K방산부터 디지털 인프라, 핵심광물 등 한국과 필리핀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임기를 마칠 때 어떤 대사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퍼낸데즈 대사는 “유산 같은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비자 한 장, 서류 하나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 그게 사람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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