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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리핀에 ‘中 없는 첨단산업 공급망’ 기지 만들기로

2026. 04. 18.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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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필리핀은 16일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 경제안보특구를 만든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이 필리핀에 인공지능(AI) 기반 경제안보특구 설립을 추진한다. 필리핀의 풍부한 자원과 미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와 필리핀 정부는 16일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 특구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2년 임대 계약으로 약 490만평 부지를 미국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계약은 최대 99년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이 구역에는 미 대사관과 같은 외교적 면책 특권이 적용되며, 필리핀이 아닌 미국 법률을 따르게 된다. 사실상 경제적 치외법권에 가까운 특별 대우로,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종류(운영 방식)는 사상 최초”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특구에 세워지는 공장들은 AI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부담한다. 미 정부는 기업들의 입주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핵심 광물 가공·제조를 중국 공급망에서 이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제안하는 기업에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다만 참여 기업과 구체적 생산 품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구는 단순한 양국의 합작 공단을 넘어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의 약 90%를 담당하는 등 첨단 광물 통제권을 쥐고 있다. 제이컵 헬버그 미 국무부 차관은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지형은 전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중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해 12월 10여 국가가 참여하는 광물 안보 협의체 ‘팍스 실리카’를 출범시키고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필리핀은 니켈, 구리, 크롬, 코발트 등 첨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광물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필리핀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국무부는 “현재 세계가 의존하고 있는 (중국 주도) 공급망과 경쟁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대체할 체제로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필리핀은 이번 협정으로 강력한 안보 보장을 얻게 된다. 특구가 들어서는 지역은 미국·일본·필리핀 3국이 공동 추진하는 ‘루손 회랑’에 위치한다. 루손 회랑은 필리핀 수비크만과 클라크를 연결하는 화물 철도 및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전략적 축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이다. 필리핀이 단순 조립 위주의 저임금 일자리에서 벗어나 AI 시스템 운영 등 첨단 기술 인력을 양성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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