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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긴장 고조… 日육상자위대 첫 파견에 中은 항모 띄워

2026. 04. 23.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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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필리핀 주도의 다국적 연례 군사훈련 ‘발리카탄’이 열리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해 역대 최대급 규모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최신 항공모함을 출동시키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21일 중국 해군은 차세대 강습상륙함 ‘쓰촨함’이 실전 훈련을 위해 남중국해로 출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4년 12월 첫 진수한 이 군함은 대규모 상륙 작전을 지원하면서, 헬기와 전투기뿐 아니라 무인기까지 운용이 가능해 ‘세계 최초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군사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될 것으로 추측되는 최신 전력이다.

앞서 20일에는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장면이 대만군에 포착됐다. 갑판에는 최신형 전투기 J-15 8대와 헬리콥터 3대가 있었다. 랴오닝함 역시 남중국해로 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측은 쓰촨함의 출항이 성능 시험 목적일 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했고, 랴오닝함의 출동에 대해선 침묵했다. 그러나 최정예 해군 전력을 잇따라 남중국해로 띄운 배경에 20일 막을 올린 ‘발리카탄’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그동안 발리카탄 참관국으로 인도적 구호 활동 등 제한된 분야에만 참여해오다 지난해 해상자위대가 공식 참가했다. 올해는 항공기와 육상자위대 1000명을 포함한 총 1400여 명을 투입했다. 미국·필리핀 다음가는 규모다.

남중국해는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다. 중국은 일방적으로 설정한 영해 개념 ‘구단선(九段線)’을 긋고 대부분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 국가들과 갈등했다. 필리핀은 자국에 면한 해역을 ‘서필리핀해’라고 부르며 중국과 강력하게 대립했다. 필리핀을 미국이 적극 지원하고 일본이 가세하면서 최근 3국의 군사적 밀착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이른바 ‘대만 유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중국 대 3국 연대 구도를 강화해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발리카탄은 표면적으로는 필리핀 영토 수호, 항행의 자유를 공식 목표로 내걸었지만, 훈련 세부 내용을 보면 사실상 ‘중국 억지’를 위한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최대급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해상 안보, 상륙 작전, 군수 지원 등을 다룬다.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사이버 및 우주 분야 훈련도 포함돼 있다.

중국의 견제는 훈련을 사흘 앞두고 본격화했다. 지난 17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카즈치’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을 떠나 훈련 장소인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자위대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2024년 9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은 청·일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대만을 일본에 할양한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이라는 점에서 중국은 격분했다. “굳이 이 날짜를 선택해 중국 인민의 감정을 극도로 깊이 상하게 했다”(군 기관지 해방군보) “전후 약속을 저버리고 신형 군국주의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된 도발”(중국국제방송) 등 관영 매체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하루 뒤인 18일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에는 구축함과 프리깃함 2척이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사이 섬인 아마미오시마와 요코아테지마 사이를 통과했다. 일본도 대응에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20일 “중국이 중일간 지리적 중간선 서측 해역에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시작했다”며 “동중국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경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일방적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자위대는 발리카탄에 이어 오는 6~7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필리핀 해병대 연합 훈련인 ‘카만닥’에도 참가한다고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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