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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주변 수㎞에 걸쳐 흘러내려”…필리핀 화산 분화, 주민 수천명 ...

2026. 05. 03.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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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의 마욘 화산(높이 2463m)이 분화, 화산재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뒤덮은 모습. AP 연합뉴스

필리핀 마욘 화산(높이 2463m)이 분화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곳이다. 마욘 화산은 현재 필리핀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1814년 분화 당시 1200여 명이 사망했고, 1993년에도 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의 마욘 화산이 전날부터 화산재와 연기, 용암을 뿜어내 주변 52개 마을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화산 경보 5단계 체계 중 3단계를 발령하고 이 지역 약 1500가구를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들은 화산 활동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면서 근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또 3단계 경보에 따라 화산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과 주변 상공에서의 항공편 운항이 제한됐다.

필리핀 정부 산하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화산 활동이 격화해 용암이 주변 수㎞에 걸쳐 흘러내리고 있다”며 “반경 6㎞의 상시 위험구역 안에서 낙석과 화산쇄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산쇄설류는 고열의 화산재 암석, 유독 가스 등이 화산 주변으로 거세게 흘러내리는 현상이다.

이 기관은 또 “최근 24시간 동안 32건의 화산성 지진이 확인됐다면서 향후 며칠 동안 중간 규모 폭발 등 위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화산 반경 6km의 상시 위험구역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상시 위험 구역 인근으로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언론 카메라 등에 포착된 현지 상황을 보면, 시커먼 연기와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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