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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자체 '공공형 계절근로' 첫 도입…농번기 인력난 해소 나선다

2026. 05. 04. 오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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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과수원에서 일손을 돕는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지자체 곳곳에서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예천군에 따르면 올해 첫 투입되는 인력은 라오스 국적 근로자 29명이다. 오는 6일부터 지역 내 각 영농 현장에 배치된다.

이 사업은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숙식까지 책임져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농협이 공동으로 인력을 관리·운영하는 공공형 모델이다. 인력 수급과 배치, 숙소 운영, 안전 관리까지 일괄 지원해 농가의 행정 부담을 대폭 줄였다.

올해 주목되는 부분은 '1일 단위 예약제'다.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나 숙소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도 유연하게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 이용 신청은 작업 예정일 2주 전까지 전화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운영 주체인 지보농협은 근로자의 숙소 운영과 생활 관리, 농가 배치 전반을 책임진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와 근로자 간 매칭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예천군은 지보농협과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언어 소통 문제 해소에도 나선다. 통역 지원과 현장 점검을 병행해 근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박완우 예천군 농정과장은 "예천군 최초로 시행되는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민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력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송군도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규모 도입에 나서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 등으로, 총 119개 농가에 투입된다. 특히 라오스 근로자의 경우 최근 국제 정세에 따른 항공편 축소 영향으로 입국 일정이 4차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입국 인원은 전년도 대비 약 79% 증가한 규모로, 급증하는 농촌 현장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봉화군 또한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는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다낭시 화방현을 찾은 군 방문단은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자 선발과 파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군 농업기술센터와 춘양농협 관계자, 통역사 등 5명이 참여해 계절근로자 선발 절차와 무단이탈 방지 대책, 안정적인 인력 공급 방안 등을 협의했다.

올해 봉화군에 입국 예정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총 60명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화방현 30명 ▷캄보디아 20명 ▷라오스 10명 등이다.

영천시는 이달 4일 현재 지역 농가에 배치된 53명을 포함 올해 78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2024년 5월 영천시와 라오스 당국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유관기관 합동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전담 언어도우미를 현장 배치 과정에 투입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겪는 언어 장벽 해소 및 농가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과수원에서 일손을 돕는 모습.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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