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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유채로 만들었다면서...가짜 특산주 적발

2026. 05. 13.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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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화요일 JIBS 8뉴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이름까지 함께 삽니다.

'제주산'이라는 표시에는 지역에 대한 신뢰와 기대도 담기는데요.

제주 동백과 유채로 만들었다는 특산주 역시,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제주라서 믿고 선택한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판매된 술이 실제로는 수입 과일과 향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년 동안 판매된 물량만 26만 병.

한 업체의 문제를 넘어, 제주 특산물 신뢰 자체를 흔드는 사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다.

자치경찰이 한 양조장에 들이닥칩니다.

내부에는 발효를 하는 커다란 저장 탱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에 유채하고 동백이 안 들어갔다는 거잖아요?) 동백 추출물이 들어가죠"

이 업체에선 지난 2022년 10월부터 제주산 동백이나 유채꽃을 원재료로 등록하고, 제주 특산주라며 판매했습니다.

현장에선 각종 향료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원재료 추출물에선 미국산 레몬과 오렌지, 필리핀산 파인애플이 확인됩니다.

"레몬, 오렌지 확실하게 보이고, 파인애플 보이고..."

제품 설명에는 제주산 꽃 추출물과 정제수를 사용한 것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원재료 구매 내역에는 신고된 제주 원료 사용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제조 과정에서는 정제수 대신 일반 수돗물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4년 동안 26만 병이 넘고, 매출 규모는 8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치경찰은 특산주 제조 판매 업체 50대 대표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업주는 수사 과정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시피는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지 않고, 업주 혼자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지도 점검 과정에서는 이런 비위가 드러나지 않는..."

자치경찰은 이런 문제가 제주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까지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관련 단속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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