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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따뜻해진 날씨에 해외 감염병 확산...여행 떠나기 ...

2026. 05. 15. 오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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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광견병, 유럽 진드기, 매개 뇌염 등 전염병 주의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각국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따뜻한 날씨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국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짐을 싸기 전, 국가별 감염병과 필수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볍게 여겼다가 현지에서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일부 국가는 특정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제한되거나 검역 대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남아 여행객 증가…광견병․수인성 전염병 비상

동남아시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지만, 수인성 전염병과 동물 매개 질환의 위험이 크다. 장티푸스는 고열과 복통을 유발하며, A형 간염은 심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문객은 출국 최소 2주 전 접종을 해야 하며 이 나라들은 광견병 위험 또한 높다.

현지의 유기견이나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긁히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 체류자나 야외활동 계획이 많은 여행객은 사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인한 장티푸스, 콜레라, A형간염 등 수인성 전염병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길거리 음식이나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무심코 섭취했다가 고열과 심한 설사 증상을 겪는 사례도 많다.

몇 달 전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동모(37)씨는 “친구들과 함께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라며 “날도 더워 길거리에서 파는 주스를 몇 잔 마셨는데 호텔로 돌아온 후 복통이 시작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한국에서 가져간 약을 먹고 가라앉아서 병원까지는 가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는 여행 시 먹거리를 잘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생수나 충분히 끓인 물을 마시고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유럽 여행 시 ‘진드기 매개 뇌염’ 주의

유럽을 여행할 때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은 바로 ‘진드기’다. 최근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진드기 매개 뇌염(TBE)’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숲이나 초원, 캠핑장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체류하거나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예방접종도 고려 대상이다. 진드기 매개 뇌염은 고열과 두통에서 시작해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마비나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까운 일본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여름철을 중심으로 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 위험이 존재하며, 농촌이나 풀숲 지역에서는 쯔쯔가무시병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뇌염은 드물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신경계 후유증 위험이 커 예방접종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백신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나 고령층, 면역력이 약한 여행객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출국 최소 2~4주 전 예방접종 확인해야”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권장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여행객들에게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황열병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고열과 출혈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일부 국가는 예방접종 국제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거부되거나 공항에서 격리 조치가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케냐, 가나,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 브라질, 페루 등 남미 일부 지역이 황열병 위험 국가로 분류된다. 해외여행 전 질병관리청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권장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면역 형성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출국 직전에 맞기보다는 최소 2~4주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 중에는 손 씻기, 생수 섭취, 모기 기피제 사용, 야생동물 접촉 자제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가 후 발열,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즉시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해외 감염병은 단순 감기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한 번의 방심이 여행은 물론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 감염병은 잠복기가 있어 귀국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예방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전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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