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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재계 지도⑩ KAI, 오너 없이도 9계단 상승...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2026. 05. 19. 오후 02:54
40자연인 오너가 없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재계 순위가 상승해 눈길을 끈다. (이미지=AI생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62위에서 올해 53위로 9계단 상승했다. 계열사 수는 4개로 변함이 없었다.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사업 확장 없이, 방산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자산 규모를 키우며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계열사 그대로인데 자산은 2조원 넘게 증가
KAI의 공정자산은 지난해 8조1278억원에서 올해 10조3875억원으로 2조2597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서비스㈜, 에스앤케이항공㈜, ㈜제노코 등 4개다. 1년 동안 계열사 변동은 없었다. 외형 확대보다 실적과 수주를 통해 몸집을 키운 셈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511억원, 순이익은 1921억원이다. 특히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에 달한다. 이미 수년치 매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FA-50·수리온 수출 확대…방산 호황이 성장 견인
자산 증가의 배경에는 방산 수출 호조가 있다. KAI는 현재 폴란드 군비청과 4조2080억원 규모의 FA-50PL 실행계약,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조1952억원 규모의 FA-50M 계약을 이행 중이다. 이라크 정부와 체결한 1357억원 규모 수리온 헬기 수출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추가 FA-50 수출과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이 이어지며 해외 수주 기반이 확대됐다. 폴란드·말레이시아·필리핀·이라크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쌓였고, 이는 자산 증가와 재계 순위 상승으로 연결됐다.
차세대 전투기 KF-21도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KAI는 2025년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체계개발은 2026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5조7306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58.1%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KAI의 동일인은 자연인이 아닌 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자체다.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이 1999년 통합되며 출범한 기업으로, 현재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지분 26.41%)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지분까지 합치면 정부·공공 부문 영향력이 사실상 30%를 넘는 구조다.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가운데 드물게 ‘오너 없는 기업집단’이라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화의 지분 확대…민영화 논의 다시 부상
최근에는 한화그룹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5월 KAI 지분율을 5.09%까지 확대하고,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지난해 말 KAI 주식 56만6635주를 약 599억원에 매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계열사 차원에서 지분을 꾸준히 확보해온 셈이다.
한화 측은 “향후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인수 또는 통합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약 한화가 KAI를 품게 되면, 기존 육상 방산(전차·자주포), 해상 방산(함정·잠수함)에 이어 항공 방산(전투기·헬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방산 체제가 완성된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크다.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26.41% 지분은 정부 의지 없이는 매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KAI 민영화 논의 역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이슈인 만큼, 실제 추진 여부는 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62위에서 올해 53위로 9계단 상승했다. 계열사 수는 4개로 변함이 없었다.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사업 확장 없이, 방산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자산 규모를 키우며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계열사 그대로인데 자산은 2조원 넘게 증가
KAI의 공정자산은 지난해 8조1278억원에서 올해 10조3875억원으로 2조2597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서비스㈜, 에스앤케이항공㈜, ㈜제노코 등 4개다. 1년 동안 계열사 변동은 없었다. 외형 확대보다 실적과 수주를 통해 몸집을 키운 셈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511억원, 순이익은 1921억원이다. 특히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에 달한다. 이미 수년치 매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FA-50·수리온 수출 확대…방산 호황이 성장 견인
자산 증가의 배경에는 방산 수출 호조가 있다. KAI는 현재 폴란드 군비청과 4조2080억원 규모의 FA-50PL 실행계약,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조1952억원 규모의 FA-50M 계약을 이행 중이다. 이라크 정부와 체결한 1357억원 규모 수리온 헬기 수출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추가 FA-50 수출과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이 이어지며 해외 수주 기반이 확대됐다. 폴란드·말레이시아·필리핀·이라크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쌓였고, 이는 자산 증가와 재계 순위 상승으로 연결됐다.
차세대 전투기 KF-21도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KAI는 2025년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체계개발은 2026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5조7306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58.1%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KAI의 동일인은 자연인이 아닌 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자체다.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이 1999년 통합되며 출범한 기업으로, 현재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지분 26.41%)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지분까지 합치면 정부·공공 부문 영향력이 사실상 30%를 넘는 구조다.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가운데 드물게 ‘오너 없는 기업집단’이라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화의 지분 확대…민영화 논의 다시 부상
최근에는 한화그룹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5월 KAI 지분율을 5.09%까지 확대하고,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지난해 말 KAI 주식 56만6635주를 약 599억원에 매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계열사 차원에서 지분을 꾸준히 확보해온 셈이다.
한화 측은 “향후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인수 또는 통합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약 한화가 KAI를 품게 되면, 기존 육상 방산(전차·자주포), 해상 방산(함정·잠수함)에 이어 항공 방산(전투기·헬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방산 체제가 완성된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크다.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26.41% 지분은 정부 의지 없이는 매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KAI 민영화 논의 역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이슈인 만큼, 실제 추진 여부는 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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