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교민 쇼핑 필수 코스
쇼피(Shopee) 오늘만 이 가격, 타임세일 즉시 확인!
할인받기 〉
local
“필리핀 자매님”… 이건 이주민 ‘미세차별’입니다
2026. 06. 04. 오전 02:54
43
2026 감리회 이주민 사역 콘퍼런스
감리회 이주민 사역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3일 강원도 강릉중앙교회 하디홀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기감 선교국 제공
이주민 교인에게 이름 대신 ‘필리핀 자매님’ ‘베트남 형제님’이라고 부른다. ‘한국말 참 잘하시네요’를 반복하며 과도하게 칭찬한다. 외국인임을 강조하는 이런 표현을 사역자들은 ‘미세차별’이라고 불렀다. 미세차별은 겉으로는 칭찬이나 호의로 포장되지만 일상 속 편견에서 비롯돼 은밀하게 불쾌감이나 모욕감을 주는 차별적 언행을 일컫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이주민선교위원회(위원장 이창갑 목사)는 1~3일 강원도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목사)에서 ‘2026 감리회 이주민 사역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권주은 구미국제교회 목사는 이주민을 향한 무의식적 차별과 배제의 모습을 성찰해볼 것을 주문했다. 권 목사는 미세차별 사례를 설명하며 “친근감의 표현으로 오인되지만 개인의 인격적 고유성을 지워버리고 외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정하는 언어적 배제”라며 “대부분 악의가 아니라 친절과 배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언어적 편의를 이유로 이주민 성도들의 예배와 식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관행도 미세차별에 속한다고 했다. 권 목사는 “효율성을 앞세운 결과일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이주민들은 환대를 받으면서도 공동체 중심에서는 배제되는 모순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민을 ‘돌봐야 할 선교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했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이주민 선교에 힘써 왔지만 정작 다문화 감수성은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리더십, 제도 안에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며 “이주민을 언제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규정하는 순간 교회 안에는 위계가 형성되고, 복음이 말하는 형제자매의 관계가 아니라 비대칭적인 관계가 고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민이 동등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길강묵 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우선 교회가 다국어 주보 등을 통해 이주민 환대 문화를 조성하고 성도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법률 상담을 연계하며 이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고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이주민과 성도들 사이 관계 형성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길 소장은 “교회가 돕는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는 “전쟁과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전 세계 이주민 수는 1억명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이동은 앞으로 기독교의 미래와 선교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교회가 이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세계 선교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감리회 이주민 사역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3일 강원도 강릉중앙교회 하디홀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기감 선교국 제공
이주민 교인에게 이름 대신 ‘필리핀 자매님’ ‘베트남 형제님’이라고 부른다. ‘한국말 참 잘하시네요’를 반복하며 과도하게 칭찬한다. 외국인임을 강조하는 이런 표현을 사역자들은 ‘미세차별’이라고 불렀다. 미세차별은 겉으로는 칭찬이나 호의로 포장되지만 일상 속 편견에서 비롯돼 은밀하게 불쾌감이나 모욕감을 주는 차별적 언행을 일컫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이주민선교위원회(위원장 이창갑 목사)는 1~3일 강원도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목사)에서 ‘2026 감리회 이주민 사역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권주은 구미국제교회 목사는 이주민을 향한 무의식적 차별과 배제의 모습을 성찰해볼 것을 주문했다. 권 목사는 미세차별 사례를 설명하며 “친근감의 표현으로 오인되지만 개인의 인격적 고유성을 지워버리고 외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정하는 언어적 배제”라며 “대부분 악의가 아니라 친절과 배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언어적 편의를 이유로 이주민 성도들의 예배와 식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관행도 미세차별에 속한다고 했다. 권 목사는 “효율성을 앞세운 결과일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이주민들은 환대를 받으면서도 공동체 중심에서는 배제되는 모순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민을 ‘돌봐야 할 선교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했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이주민 선교에 힘써 왔지만 정작 다문화 감수성은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리더십, 제도 안에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며 “이주민을 언제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규정하는 순간 교회 안에는 위계가 형성되고, 복음이 말하는 형제자매의 관계가 아니라 비대칭적인 관계가 고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민이 동등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길강묵 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우선 교회가 다국어 주보 등을 통해 이주민 환대 문화를 조성하고 성도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법률 상담을 연계하며 이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고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이주민과 성도들 사이 관계 형성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길 소장은 “교회가 돕는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는 “전쟁과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전 세계 이주민 수는 1억명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이동은 앞으로 기독교의 미래와 선교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교회가 이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세계 선교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