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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커스터마이징 FA-50'으로 승부…글로벌 수출 저변 확대

2026. 06. 05. 오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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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맞춤식 전략…폴란드·말레이시아 등 본격 양산

단좌형 개발로 수출 시장 다변화 추진

[데일리한국 이학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가별 요구에 맞춰 성능과 무장 구성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FA-50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파생형 모델 양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작전 반경을 확대한 단좌형 개발을 진행 중이다.

FA-50은 공대공 영역과 정밀 유도무기를 활용한 공대지 작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경전투기다. 우수한 항전장비와 무장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글로벌 경전투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는 FA-50 플랫폼에 국가별 요구 사항을 반영한 수출형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도입국이 요구하는 무장 체계와 항전장비, 임무 수행 능력을 반영해 맞춤형 사양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폴란드향 FA-50PL과 말레이시아향 FA-50M은 기계식 레이다 대신 AESA 레이다와 공중급유 능력을 갖춘 최신 모델로 진화했다. 필리핀 FA-50PH의 경우 필리핀 공군의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FA-50 생산라인 전경. 사진=KAI 제공

'맞춤형 전략'은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폴란드와 말레이시아향 FA-50 사업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생산 물량 증가에 따른 완제기 수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KAI의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FA-50의 추가 수출국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발굴에도 주력한다. 기존 수출국 대상 후속 물량 확보와 신규 고객 발굴을 추진하며 수출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좌형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FA-50 단좌형은 공대공·공대지 작전 임무 반경 확대와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 강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좌형 모델이 FA-50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전투기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국가들의 경우 FA-50을 주력 전력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복좌형과 단좌형을 병행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복좌형을 활용해 조종사 양성과 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단좌형으로 전투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정비·운용 체계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FA-50은 고객 요구에 따라 성능과 무장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생형 확대와 단좌형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전투기 시장에서 수출 기회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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