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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분쟁지역' 남중국해 암초서 포착된 구조물 사라져

2026. 06. 06.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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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부표일 가능성"…필리핀 "조사중" vs 中 "우리 주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黄岩岛)에서 포착된 뗏목으로 보이는 물체가 담긴 위성사진. 사진은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인 밴터(Vantor) 제공. 2026.05.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黄岩岛)에서 지난달 포착된 한 구조물이 사라졌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29일, 30일에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인 밴터(Vantor)가 촬영한 사진에서 스카버러 암초의 산호초 입구에 한 구조물이 포착됐다.

밴터의 한 전문가는 이 구조물이 뗏목이나 부표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7일과 29일 촬영된 사진에는 산호초를 가로지르는 장벽도 나타났다.

미국의 해양 감시 단체인 '시라이트'(SeaLight)는 28일 촬영된 스카버러 암초 이미지를 엑스(X)에 올리고 해당 구조물이 "석호 입구 근처 암초 지대에서 명확히 식별되는 작고 반사되는 물체"라며 "증거에 따르면 이는 일시적인 광학적 인공물이 아닌 지속적인 특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길베르토 테어도르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 이 구조물에 대한 기초적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1일 촬영한 이미지에서 해당 구조물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3일 새로운 구조물이 존재한다는 보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중국이 "황옌다오와 그 인접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 연구를 포함한 중국이 황옌다오에서 수행하는 모든 활동은 주권 국가로서의 정당한 권리"라고 밝혔다.

해당 구조물을 중국이 설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필리핀과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 등 남중국해 일대 섬들을 두고 계속해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스카버러 암초는 2012년부터 대치 끝에 중국이 점거하면서 현재는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이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영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해 9월 황옌다오를 국가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해 필리핀과 갈등이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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