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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유통의 미래③] 한계 우려에도 무한한 가능성 열려있다

2026. 06. 06. 오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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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재기업들의 수출.  AI이미지

일시적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던 우려는 여전히 우려에 그친 상태다. 산업통상부의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26년 5월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9억8940만달러로 4월 다음으로 최대치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색조제품(-5%)을 제외하면 기초 화장품 (+27%), 헤어케어 (+20%), 바디케어 (+31%), 홈뷰티디바이스 (+25%) 등 전반적 모든 제품군의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15%)과 태국(-5%) 등 일부 국가는 다소 부진했으나 미국(+32%), 캐나다(+35%), 폴란드(+132%), 영국(+114%), 네덜란드(+161%), 에스토니아(+86%),  스페인(+91%), 체코(+278%) 등 북미지역에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에서의 확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에는 탑 100위에 진입한 한국화장품이 늘어났으며 품목도 바디제품이나 헤어제품 등으로 확대됐다.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세포라와의 제휴를 통해 유럽에서 오프라인 진출도 마친 상태다.

한국 뷰티제품들이 반응을 얻는 제품군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채널의 확장도 시작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농수산식품 수출도 10억7000만달러로 4.7%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라면(+18.2%)과 스낵・베이커리(13.9%)등이 늘면서 수출 성장세에 일조했다. 식품업계 역시 최근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 유럽 확장에도 나선 상태다. 24년 7월 삼양식품의 네덜란드 유럽법인, 25년 3월 농심의 네덜란드 유럽법인, 25년 12월 풀무원의 네덜란드 유럽 법인이 세워졌다. 프랑스의 까르푸나 네덜란드의 알버트하인 등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대형 마트 체인들과 처음부터 대형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공장인 밀양공장이 2공장 증설 1년 만인 5월 가동률을 80%대까지 끌어올렸다.

◼︎한계점은 있으나 관점의 다양화 필요

화장품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의 성장에는 ‘가성비’라는 인식이 있어 한계가 존재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육성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3~4만원대의 수분크림으로는 프랑스 라메르의 50만원대 수분크림 하나의 판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식품도 한계는 존재한다. 치킨으로 예를 들면 북미지역에는 우리에게 있는 ‘치맥’의 문화가 없다. 펍에서 맥주의 판매 촉진을 위해 윙을 반값에 판매하거나 혹은 무제한 윙을 제공하는 행사가 흔하기 때문에 치킨 자체가 사이드로 인식될 뿐 식사를 대체하기는 힘들다. 배달음식으로도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자나 중식이지, 선뜻 치킨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그동안에는 존재하지 않던 식사 메뉴에 한식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글로벌 권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지화의 타겟으로 꼭 전형적인 인종을 타겟삼을 필요는 없다. 전세계 어디에나 마찬가지다. 같은 차원의 이유로 필리핀의 국민 프랜차이즈라 불리는 졸리비의 북미지역 매장은 필리핀계 이민자들로 가득하다. 그 다음 순위의 고객들은 같은 아시안이다. 전세계로 퍼져있는 아시안에게 한류는 오래된 BTS로부터 시작된 새시대 유행이 아니라 20년도 넘게 이어진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관점을 이러한 방향으로 잡는다면 여전히 한국소비재 기업들은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수요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dajeongkim@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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