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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희생 잊지 않을게요”… 美워싱턴서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
2026. 06. 08.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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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윌 네버 포겟 유. 위 윌 올웨이즈 리멤버 유어 새크리파이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5일 저녁(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 레스턴의 한 호텔.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90대 노병(老兵)들에게 큰절을 했다. 이 교회가 20년째 열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 자리였다.
6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공원 추모의 벽 앞에서 열린 헌화 행사에 참석한 현지 6·25 참전 용사들과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왼쪽에서 세 번째). /김한수 기자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는 물론 시애틀, 시카고, 댈러스 등 미 전역에서 참전 용사 40여 명과 가족, 전사자·실종자 가족, 미국 거주 한인 참전 용사 등 170여 명이 초대됐다. 예복 차림의 용사들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꽂힌 테이블에 앉아 국악 공연을 즐겼고, 마지막엔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이튿날인 6일 오전엔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을 지낸 폴 헨리 커닝햄(96) 씨는 “참전 당시 주변에선 ‘그럴 가치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 인생에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며 “우리가 했던 일에 대해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해주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무수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목회자가 된 글렌 갈테리(97) 목사는 “기억 속 서울은 폐허였는데 지금 서울의 모습엔 ‘와우’라는 감탄사만 나온다”고 했다. 전쟁 중 큰외삼촌이 북한군 포로가 된 뒤 사망했다면서 울먹인 로빈 피아신(70)씨는 “외삼촌이 살아 계신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과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격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소강석 담임목사가 2007년 1월 미국 LA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전야제에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라는 흑인 노병을 만난 게 계기였다. 당시 제임스는 자기 허리의 총상 자국을 보여주며 “전쟁 후 한 번도 한국을 가보지 못했다”고 했는데, 소 목사는 그 자리에서 그를 초청했다. 첫해 참가 인원은 50명. 항공기 비즈니스석으로 초청해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 묵게 하며 판문점, 전쟁기념관, 산업 현장 시찰 등을 주선했다. 자신들이 목숨 걸고 싸웠던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에 참가자들은 모두 감탄했다. 초청 대상 국가도 확대돼 지금까지 미국·캐나다·호주·태국·튀르키예·필리핀·콜롬비아·에티오피아 등 8개국에서 연인원 7700명이 참여했다. 이날처럼 미국에서 참전 용사를 모신 것도 여덟 차례. 20년 동안 24회 행사를 이어오며 민간 최대 규모의 6·25 참전 용사 행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생존한 참전 용사들은 모두 90대 중후반 나이여서 더는 국내로 초청하기 힘들 전망이다. 소 목사는 “마지막 한 분이 계실 때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보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저녁(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 레스턴의 한 호텔.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90대 노병(老兵)들에게 큰절을 했다. 이 교회가 20년째 열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 자리였다.
6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공원 추모의 벽 앞에서 열린 헌화 행사에 참석한 현지 6·25 참전 용사들과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왼쪽에서 세 번째). /김한수 기자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는 물론 시애틀, 시카고, 댈러스 등 미 전역에서 참전 용사 40여 명과 가족, 전사자·실종자 가족, 미국 거주 한인 참전 용사 등 170여 명이 초대됐다. 예복 차림의 용사들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꽂힌 테이블에 앉아 국악 공연을 즐겼고, 마지막엔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이튿날인 6일 오전엔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을 지낸 폴 헨리 커닝햄(96) 씨는 “참전 당시 주변에선 ‘그럴 가치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 인생에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며 “우리가 했던 일에 대해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해주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무수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목회자가 된 글렌 갈테리(97) 목사는 “기억 속 서울은 폐허였는데 지금 서울의 모습엔 ‘와우’라는 감탄사만 나온다”고 했다. 전쟁 중 큰외삼촌이 북한군 포로가 된 뒤 사망했다면서 울먹인 로빈 피아신(70)씨는 “외삼촌이 살아 계신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과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격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소강석 담임목사가 2007년 1월 미국 LA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전야제에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라는 흑인 노병을 만난 게 계기였다. 당시 제임스는 자기 허리의 총상 자국을 보여주며 “전쟁 후 한 번도 한국을 가보지 못했다”고 했는데, 소 목사는 그 자리에서 그를 초청했다. 첫해 참가 인원은 50명. 항공기 비즈니스석으로 초청해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 묵게 하며 판문점, 전쟁기념관, 산업 현장 시찰 등을 주선했다. 자신들이 목숨 걸고 싸웠던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에 참가자들은 모두 감탄했다. 초청 대상 국가도 확대돼 지금까지 미국·캐나다·호주·태국·튀르키예·필리핀·콜롬비아·에티오피아 등 8개국에서 연인원 7700명이 참여했다. 이날처럼 미국에서 참전 용사를 모신 것도 여덟 차례. 20년 동안 24회 행사를 이어오며 민간 최대 규모의 6·25 참전 용사 행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생존한 참전 용사들은 모두 90대 중후반 나이여서 더는 국내로 초청하기 힘들 전망이다. 소 목사는 “마지막 한 분이 계실 때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보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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