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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돌아가던 중국 군함, 동해로 ‘직진’ 길 열리나
2026. 06. 08.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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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회담 핵심 의제로 두만강 출해권 예상
시진핑, 푸틴과 이미 협상 시작…북한 차례
한미일 포위망에 중국 함대 등장할 수도
日 “군사 거점으로 활용할 듯” 경계 태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순안공항에서 환송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상회담에서 두만강 출해를 다룰 경우 태평양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일본 지지통신은 “두만강 하구 개발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 물류망 확충을 넘어 군사 전략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두만강 출해권은 중국의 오랜 숙원이다. 중국은 19세기 중반까지 동해로 이어지는 영토가 있었으나 청나라 말 러시아와 맺은 불평등 조약으로 해상 출구를 잃었다. 이후 150여 년간 출해권을 요구했으나 북한과 러시아는 미온적이었다. 현재 중국은 훈춘에서 15㎞만 가면 되는 두만강 하구 대신 1000㎞를 돌아 다롄항을 통해 서해로 나간다. 두만강 출해권을 확보하면 동해를 거쳐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두만강 출해권이 현실화되면 한미일이 공조한 동해 포위망에 북중러가 끼어드는 격이 된다. 중국 해군이 동해에 직접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태평양에 갈 수 있는 통로가 대만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제1도련선에 막혀 있었다. 반대 방향인 북쪽으로는 두만강을 통해 북극항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을 상대로 한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항로를 뚫을 수 있다.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1991년 ‘중소국경 동부 구간에 관한 협정’ 제9조에 따라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바다 문제에 관해 3자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 주석은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북한도 중국과 주고받는 회담 속에서 태세를 바꿔 두만강 출해권을 넘기는 데 협조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두만강 개조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낮은 교량 높이를 큰 배가 통과할 수 있게 올리는 개보수가 핵심이다. 중국이 설계·장비·인력을 제공하고 북한과 러시아는 상징적인 자금만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이 이미 동북 3성 개발 전략인 ‘창지투 개방 선도구’ 구상을 통해 두만강 유역을 국가 차원의 초국경 경제협력 거점으로 육성해왔다고 전했다.
시진핑, 푸틴과 이미 협상 시작…북한 차례
한미일 포위망에 중국 함대 등장할 수도
日 “군사 거점으로 활용할 듯” 경계 태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순안공항에서 환송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정상회담에서 두만강 출해를 다룰 경우 태평양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일본 지지통신은 “두만강 하구 개발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 물류망 확충을 넘어 군사 전략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두만강 출해권은 중국의 오랜 숙원이다. 중국은 19세기 중반까지 동해로 이어지는 영토가 있었으나 청나라 말 러시아와 맺은 불평등 조약으로 해상 출구를 잃었다. 이후 150여 년간 출해권을 요구했으나 북한과 러시아는 미온적이었다. 현재 중국은 훈춘에서 15㎞만 가면 되는 두만강 하구 대신 1000㎞를 돌아 다롄항을 통해 서해로 나간다. 두만강 출해권을 확보하면 동해를 거쳐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두만강 출해권이 현실화되면 한미일이 공조한 동해 포위망에 북중러가 끼어드는 격이 된다. 중국 해군이 동해에 직접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태평양에 갈 수 있는 통로가 대만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제1도련선에 막혀 있었다. 반대 방향인 북쪽으로는 두만강을 통해 북극항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을 상대로 한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항로를 뚫을 수 있다.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1991년 ‘중소국경 동부 구간에 관한 협정’ 제9조에 따라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바다 문제에 관해 3자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 주석은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북한도 중국과 주고받는 회담 속에서 태세를 바꿔 두만강 출해권을 넘기는 데 협조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두만강 개조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낮은 교량 높이를 큰 배가 통과할 수 있게 올리는 개보수가 핵심이다. 중국이 설계·장비·인력을 제공하고 북한과 러시아는 상징적인 자금만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이 이미 동북 3성 개발 전략인 ‘창지투 개방 선도구’ 구상을 통해 두만강 유역을 국가 차원의 초국경 경제협력 거점으로 육성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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