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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 한국인, 필리핀서 도피 끝에 검거

2026. 07. 03. 오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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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필리핀 국립경찰(PNP) 형사수사국(CIDG)은 약 2억 원(790만 필리핀 페소)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아온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박준현(44세) 씨는 CIDG 수도권지부, 이민국 도피사범추적단(BI-FSU), 한국 경찰청, 법무부 사이버범죄과가 제3지방경찰청과의 공조 하에 실시한 합동 단속을 통해 체포되었다.

CIDG에 따르면, 박 씨는 합법적인 사업가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상품을 제안한 뒤, 대금이 지급되면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그는 한국과 필리핀 양국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는 모두 한국인으로 총 24명에 달한다.

존 기아기 CIDG 수도권지부장은 기자들에게 "그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를 통해 24명에게 약 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로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며 "이 사기 수법은 합법적인 사업가로 가장해 매력적인 상품을 제안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고 물건을 인도하지 않은 채 잠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아기 지부장은 한국 정부가 박 씨의 필리핀 체류 사실을 현지 당국에 알렸고, 이민국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부터 필리핀에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아기 지부장은 박 씨가 적색수배로 인해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타인을 통해 외국인 등록 서류를 갱신하려 하는 등 도피를 시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민국은 이 시점에 CIDG에 협조를 요청해 검거에 나섰다.

기아기 지부장은 CIDG가 현재 그의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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