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날씨 정보를 가져오는 중...
Phil Life
🛒 필리핀 교민 쇼핑 필수 코스

쇼피(Shopee) 오늘만 이 가격, 타임세일 즉시 확인!

할인받기 〉
local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사람들 트럼프한테 등돌리자 이런 결과 나왔다

2026. 07. 17. 오전 12:37
2
news image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20년 가까이 세계 여론을 추적한 이래, 미국보다 중국을 더 좋게 보는 나라가 다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36개국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5개국에서 중국 호감도가 미국을 앞섰다. 미국이 더 높은 곳은 6개국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을 향한 세계의 시선이 급격히 싸늘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 비교가 가능한 20개국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의 중간값은 46%로 미국(36%)을 10%포인트 웃돌았다. 미국 호감도는 2023년 58%에서 2024년 54%, 2025년 48%, 올해 36%로 3년 새 곤두박질쳤다. 반대로 중국은 같은 기간 32%→33%→38%→46%로 꾸준히 올랐다.

두 나라 정상을 향한 신뢰도 나란히 뒤집혔다. ‘국제 문제에서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묻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개국 중간값 31%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21%)을 제쳤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신뢰를 받은 나라는 36개국 가운데 22개국에 달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 54%, 2024년 47%로 시 주석(각 19%)을 크게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해인 2025년 32%로 시 주석(25%)의 추격을 허용하더니 올해 역전을 당했다.

동맹도 등을 돌렸다. 전통적 우방인 영국에서 중국 호감도는 46%로 미국(41%)을 앞질렀고 프랑스(35% 대 27%), 독일(33% 대 27%), 스페인(54% 대 30%) 등 유럽 주요국도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에서는 미국 호감도가 2023년 57%에서 올해 33%로 반토막 났고 같은 기간 중국은 14%에서 44%로 뛰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와 동맹 경시 기조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해석이다.

중국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파키스탄(90%)이었다. 나이지리아(78%), 케냐(76%), 스리랑카(72%)가 뒤를 이었다. 일대일로(현대판 실크로드)를 앞세운 경제협력과 아프리카를 겨냥한 공격적 투자가 호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미국 호감도가 45%로 중국(28%)을 앞섰고 일본(50% 대 11%), 인도(45% 대 23%), 필리핀(56% 대 40%) 등 아시아 동맹과 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에서도 미국이 우세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81%, 중국 19%로 가장 강한 친미 성향을 보였다. 미국이 앞선 6개국은 대부분 이들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 국가에 몰렸다.

다만 한국에서도 정상 신뢰도만큼은 흐름이 갈렸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신뢰도는 33%로 시 주석(15%)의 두 배를 넘었지만 올해는 시 주석이 25%로 트럼프 대통령(22%)을 앞섰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국 사회에 번진 대미 우려가 반영됐다는 게 퓨리서치센터의 진단이다.

인식 전환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2기의 강경 대외정책이 지목된다. 고율 관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 캐나다 병합 위협 등이 잇따르며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갉아먹었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기에 바닥을 쳤던 중국의 평판은 시간이 흐르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로라 실버 퓨리서치센터 국제여론조사 부소장은 이번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 대외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맞물린 것이라며, 미국을 보는 시선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중립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의 조슈아 쿨란치크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에 “지난 2년은 미국이 신뢰할 파트너라는 믿음이 완전히 무너진 시기”라며 “중국이 그 틈을 공격적으로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36개국 성인 4만21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표본오차는 ±3.9%포인트다.


📰 언론사 원문 보기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