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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시진핑 9월 방미 조율…AI·반도체 주도권 경쟁

2026. 07. 23.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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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마닐라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중국의 AI 모델의 빠른 성장세 속에 미중 간 AI 대화가 추진 중인데, 경제·안보 현안과 함께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 이후 5개월 만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오는 9월 24일로 거론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 측 관계자들이 미국을 오가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미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상 간 외교는 미중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침 역할을 합니다. 양측은 올해 양국 정상 간 만남 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관세 휴전의 연장 여부와 희토류·반도체 수출통제 등 경제·기술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오는 9월 개최가 추진되는 미중 AI 회담도 관심사입니다.

AI의 군사·사이버 위험과 중국 업체의 미국산 모델 무단 활용 의혹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됩니다.

중국은 자국 AI 모델의 학습자료와 가중치에 대한 외국의 접근을 제한하고, 중국 기술을 활용한 해외 반도체 생산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찬룽/中인민대 교수> "대화를 통해 산업 경쟁에 일정한 선을 그을 수는 있겠지만, 양측 모두 먼저 자기 진영과 시장을 구축한 뒤 그 안의 규칙을 주도하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중국의 미국 선거 개입 의혹과 남중국해 갈등 등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도 양국 관계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중이 정상 간 교류를 준비하며 관계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과 안보를 둘러싼 전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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