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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 '30억 전세사기 의혹'에 해외도피…구속기로

2026. 07. 24. 오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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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서울중앙지검 소속…피해자들 고소에 필리핀서 '9개월 도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수십억원대 전세사기 의혹이 제기된 후 해외로 달아났다 강제 송환된 검찰 수사관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전세사기 혐의로 처벌받을 위기에 놓이자 해외로 도피했던 검찰 수사관이 현지서 체포 및 송환돼 구속기로에 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등지에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하고 작년 9월경부터 전세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집계된 A씨 고소인만 25명에 피해액은 약 30억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임대차 계약이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작년 9월쯤부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같은 해 9월 말쯤 휴직계를 내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한 추적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필리핀 현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약 9개월 간 필리핀에서 불법체류 상태로 도피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국내로 송환된 A씨는 경찰에 "자금 순환이 안 돼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법원 영장실질심사 참석차 경찰 유치장을 나선 A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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