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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 상습도박 임창용 눈물의 참회...실수...

2026. 07. 25.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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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야구장이든 현장이든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이 도박 파문으로 야구계를 떠나야 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에서 데뷔, KBO 통산 760경기(140선발)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 1,474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2018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그는 이듬해 12월 도박 파문에 휘말렸다.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지인 A 씨로부터 바카라 도박에 가담하기 위해 1억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빌렸다가 8,0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받았으나, 최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80시간으로 감형받았다.

임창용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를 통해 "절대 도박하지 맙시다...뱀직구 임창용의 눈물의 참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제일 먼저 "도박이라는 실수 하나 때문에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라며 도박에 빠진 과정과 그로 인해 겪은 폐해를 털어놨다.

임창용은 "실수 하나가 지금까지 꼬리표처럼 항상 따라다닌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그거 때문에 야구장이든 현장이든 솔직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며 깊은 후회를 표했다.

도박에 빠져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정말 할 줄도 몰랐다. 어찌하다 보니 돈을 많이 따게 됐다. 그래서 여행 경비를 벌 겸 '조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돈을 너무 쉽게 벌다 보니 빠져들었다"며 "첫 방문에서 돈을 잃었으면 '내 길이 아니다' 하고 털어냈을 텐데, 자꾸 따니까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임창용은 도박 중독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두고 '도파민'을 짚었다. 그는 "도파민이 최고치다.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도 뇌 속 도파민이 최고치로 치솟기 때문에 누구나 거기에 중독되는 것 같다"라며 "그 맛을 한 번 보게 되면 자제력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계속 생각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예 처음부터 그 맛을 모르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승부의 세계에 늘 노출되어 있는 스포츠 선수들이 도박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승부의 세계에 있다 보니까 뭐든지 승부를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면도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자신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오랜 시간 야구계에서 활동하지 못한 현실에 대해서도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 그 짧은 순간에 그걸 못 버텨낸 제가 좀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도박은 하면 안 된다"며 "특히 공인이라면 더욱 하면 안 되고, 아예 처음부터 손을 안 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절대로 도박을 안 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정말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제가 잘못했던 것은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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