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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다시 세웁니다”… 오산 해피하우스 집수리 봉사단 15년 발자취

2026. 07. 25.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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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범 후 15년간 112회 활동 통해 취약계층 152가구 주거환경 개선

보일러·전기·도배 전문가 26명 재능기부… 베트남·러시아 등 국외 봉사도 활발

대원1동 집수리봉사를 마친 Happy House 집수리봉사단원들의 모습.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제공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산서 15년째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든든한 이웃이 있다.

2011년 9월9일 출범한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전문봉사단인 ‘Happy House 집수리 봉사단’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결성된 전문 봉사단이다.

봉사단은 각자의 전문기술을 이웃과 나누는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일러, 창호, 목공, 전기, 인테리어 등 집수리와 관련된 분야의 현업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 봉사자 2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문기술을 갖춘 단원들이 힘을 모으는 만큼 활동 범위도 다양하다. 도배와 장판 교체는 물론이고 전기시설 점검과 보수, 가스 안전 점검, 창호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대부분의 집수리를 직접 수행한다. 연간 7~8차례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여름과 겨울철 공식 활동이 없는 기간에도 재난 피해 복구 요청이 접수되면 현장으로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봉사 대상은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선정된다. 초기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홀몸노인 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드림스타트 보호아동가정과 시립경로당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더욱 폭넓은 주거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3월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서 진행된 집수리봉사를 마친 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제공

2011년 부산동 첫 집수리를 시작으로 2026년 6월까지 모두 112차례 봉사활동을 통해 152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집 고치기 사업과 G-Housing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들의 봉사는 해외까지 이어졌다. 2013년 필리핀 집수리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오산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서 매년 해외 집수리 봉사를 펼쳐 모두 15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러시아 우수리스크 집 고치기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제봉사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2025년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아산시에서 집수리 봉사를 실시하는 등 동절기 재난 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성재 단장은 집수리 봉사를 이어가면서 보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해외 봉사가 다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박 단장은 “멈춘 해외 봉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오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집 한 채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이웃의 삶에 희망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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