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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간 이주노동자·노숙인 등 35만명 무료 진료
2026. 07. 27.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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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만해대상 | 실천대상] 안규리 이사장
“고통 받는 이들 곁에 함께 할 것”
2026 만해실천대상 수상자인 안규리(71)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이사장은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권위자이자 지난 29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의료 나눔을 이어온 실천가다. 서울대 의대 최초의 여성 내과 교수로 진료실 밖에서도 이주노동자와 노숙인 등 의료 취약 계층 환자들을 돌봤다.
라파엘클리닉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안 이사장은 1997년 서울대 의대 학생 및 동료들과 뜻을 모아 당시 기초 진료조차 받기 어려웠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혜화동성당에서 일요일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그 진료소가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이주민 의료 지원 기관인 ‘라파엘클리닉’이 됐다. 라파엘은 성경 속 치유의 천사다. 라파엘클리닉에선 지금까지 100여 국 출신 이주민 등 33만여 명을 진료했다.
2007년엔 라파엘인터내셔널을 설립해 해외 의료 사각지대에 눈을 돌렸다. 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필리핀 등에서 의료 봉사는 물론 교육을 통한 현지 의료진 양성에도 앞장섰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부터는 명동성당 뒤편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 천막 진료소 ‘라파엘 나눔 홈리스 클리닉’을 열었다. 이곳에서 노숙인·도시빈민 등 2만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안 이사장은 만해대상 수상자 선정 통보를 받고 “의술을 의료가 필요한 분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간의 의료 나눔과 관련해선 “환자들은 자기 삶과 아픔을 내어줬고, 동료들은 자기 시간과 재능, 따뜻한 마음을 나눠줬다”면서 “지난 29년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것을 조금씩 내어놓으며 함께 만든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만해 선생께서 말씀하신 동체대비(同體大悲)란 결국 타인의 고통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라며 “이번 수상을 우리 곁의 소중한 생명을 도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아픔에 공감하며 그 삶의 곁에 함께하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고통 받는 이들 곁에 함께 할 것”
2026 만해실천대상 수상자인 안규리(71)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이사장은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권위자이자 지난 29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의료 나눔을 이어온 실천가다. 서울대 의대 최초의 여성 내과 교수로 진료실 밖에서도 이주노동자와 노숙인 등 의료 취약 계층 환자들을 돌봤다.
라파엘클리닉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안 이사장은 1997년 서울대 의대 학생 및 동료들과 뜻을 모아 당시 기초 진료조차 받기 어려웠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혜화동성당에서 일요일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그 진료소가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이주민 의료 지원 기관인 ‘라파엘클리닉’이 됐다. 라파엘은 성경 속 치유의 천사다. 라파엘클리닉에선 지금까지 100여 국 출신 이주민 등 33만여 명을 진료했다.
2007년엔 라파엘인터내셔널을 설립해 해외 의료 사각지대에 눈을 돌렸다. 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필리핀 등에서 의료 봉사는 물론 교육을 통한 현지 의료진 양성에도 앞장섰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부터는 명동성당 뒤편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 천막 진료소 ‘라파엘 나눔 홈리스 클리닉’을 열었다. 이곳에서 노숙인·도시빈민 등 2만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안 이사장은 만해대상 수상자 선정 통보를 받고 “의술을 의료가 필요한 분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간의 의료 나눔과 관련해선 “환자들은 자기 삶과 아픔을 내어줬고, 동료들은 자기 시간과 재능, 따뜻한 마음을 나눠줬다”면서 “지난 29년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것을 조금씩 내어놓으며 함께 만든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만해 선생께서 말씀하신 동체대비(同體大悲)란 결국 타인의 고통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라며 “이번 수상을 우리 곁의 소중한 생명을 도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아픔에 공감하며 그 삶의 곁에 함께하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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