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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7년만에 또 필리핀 원정도박 충격 주 10억 탕진, 동료 빚만 43...

2026. 07. 28. 오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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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1세대 인터넷 방송인(BJ)

(본명 이예준·36)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사채 이용, 수십억 원대 세금 체납 및 동료 채무 사실을 전격 고백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최근 SOOP(숲·옛 아프리카TV)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불법사채를 쓴 것도 모두 사실"이라며 "오전 8시에 경찰서에 가서 자수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끝까지 갚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철구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이어왔으며, 당시 일주일에 10억 원 이상을 도박에 쏟아부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 감당하는 과정에서 주 10%에 달하는 고금리 불법사채를 손대게 됐고,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갚는 '돌려막기'를 반복하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세금 문제까지 겹쳤다. 그는 부가가치세 약 60억 원이 부과되면서 계좌까지 압류되었고, 이를 막고 돈을 구하기 위해 사방으로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계좌 압류 등 극심한 자금난을 피하는 과정에서 동료 방송인과 지인들에게 거액의 빚을 진 사실도 낱낱이 드러났다. 철구는 차용 내역을 직접 공개하며 "케이에게 23억 원을 빌려 그중 5~6억 원 정도를 갚았고, 짭구에게도 20억 원을 빌려 5억 원 정도를 상환했다. 인호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동료 BJ들로부터 빌린 총액은 약 43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난은 결국 그가 운영하는 '엑셀방송' 출연진의 정산 지연으로 직결됐다. 철구는 과거 알고 지내던 큰손의 소개로 코스닥 상장사와 20억 원을 무이자로 1년간 빌리는 업무협약을 맺었으나, 예정된 입금일(7월 24일)에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방송 콘텐츠에 참여한 여성 출연자들에 대한 수익 정산을 제때 마치지 못했고, 사흘간 자금을 구하려 애썼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모든 비리 정황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철구는 지난 2019년 군 복무 중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적발되어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2020년 상근예비역으로 전역한 뒤 당시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복귀 당시 시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코로나19 수혜주였던 플랫폼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철구는 아프리카TV(현 SOOP) 대표 BJ 출신으로 게임·먹방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인터넷 방송인 외질혜와 결혼해 딸을 뒀지만 202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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