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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동남아는 모기 · 홍역, 美 · 中은 동물' 주의

2026. 07. 29.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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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위 10개 해외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를 담은 해외감염병 지도와 여행지별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71.1%(약 172만 명)가 상위 10개 해외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역별 감염병 발생 특성을 고려해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고위험 감염병,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맞춤형 수칙을 안내했다.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는 모기매개감염병과 홍역 주의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뎅기열·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감염병 위험과 함께 홍역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등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청은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의 예방을 위해, 면역이 없는 여행객은 출국 최소 2주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접종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은 콜레라 검역관리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섭취에 주의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싱가포르와 대만의 경우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감염병 주의 지역으로 분류돼 풀숲이나 산속 방문을 자제하는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중국 방문 시 가금류 및 야생동물 접촉 금지

미국과 중국 등 고위험 감염병 주의 지역을 방문할 때는 동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주와 중국 10개 성·시(광둥성, 쓰촨성, 윈난성 등)는 가금류나 돼지 등을 통해 감염되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이다.

해당 지역 방문 시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닭, 오리, 돼지고기 등 육류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경우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쥐나 산토끼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날것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한편 방문객이 많은 일본과 홍콩은 검역관리지역은 아니지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물 섭취 주의와 올바른 손 씻기 등 기본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력 알려야"

질병청은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했거나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후 귀국 2~3주 이내에 발열, 발진, 기침, 설사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최근 해외 방문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는 귀국 후 4주간 헌혈이 금지되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방문자는 귀국 후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성접촉 피하기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 방문하는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국 전 예방접종 및 정보 확인, 여행 중 모기 차단과 안전한 물·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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