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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해양 무인체계 사업 확대

2026. 07. 29.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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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이 거제 장목항에서 해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進水) 후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본격적인 해상시험에 돌입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을 진수하고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등 함정 핵심 시스템과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무인체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래 해전의 중심축이 유인 함정에서 무인 체계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무인수상정과 같은 해양무인체계는 기뢰 제거나 대잠수함 작전처럼 장시간·고위험 임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어 미래 해군의 필수 전략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6월 초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해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전환에 맞춰 약 700억원을 투자해 30톤급과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한 140톤급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있다.

30톤급 무인수상정은 2027년 말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에 적용한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규격 기준 자율운항 실증을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미 해군 UMAA 표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규격 호환성 실증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AI 기술을 접목해 장애물과 표적 탐지, 피아식별, 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운항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수출 계약한 한화시스템의 필리핀 원해경비함(OPV) 전투체계(CMS) <한화시스템>

이와 함께 협수로 자율운항, 고파고·강풍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 장거리 자율운항 등 실제 작전 환경을 고려한 시험도 진행한다. 또 CMS와 ECS, 자율운항 기술을 융합한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무장과 자폭용 군집드론을 탑재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해양 전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CMS는 함정에 탑재된 각종 센서로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함포와 미사일 등 무장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고속전투함, 대형상륙함,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국내 해군 함정에 자체 개발한 CMS를 공급해왔다.

해외 시장에서도 2017년 필리핀 2600톤급 호위함 2척을 시작으로 2019년 3000톤급 호위함 성능개량 사업, 2022년 3100톤급 초계함 2척, 2023년 2400톤급 원해경비함(OPV) 6척에 CMS를 공급했다. 2025년에는 필리핀 해군의 3200톤급 차기 호위함 2척에도 CMS를 공급했다.

ECS는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자율운항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4월 양만춘함(KDX-I)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산 ECS를 적용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IV ECS 체계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의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한화시스템>

CBMS는 엔진과 감속기어, 해수펌프, 냉동기 등 약 50개 장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는 시스템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성능평가와 경향분석, 고장진단, 잔여수명 예측 등을 수행하며, 함정 운용 가용성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CMS와 ECS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도 개발했다. 전투체계와 기관제어 시스템 등을 단일 공간에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주요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 체계에서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제어장치를 디지털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운용 인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증강현실(AR) 기반 해상 상황정보 가시화 기술도 적용했으며, CMS와 ECS의 연동을 통해 운용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ECS와 CBMS를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 남미 등 해외 시장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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