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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길라 조선소' 첫 선박 출범…조선 경쟁력 강화

2026. 07. 29. 오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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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만 자유무역지대 — HD현대중공업 필리핀법인(HHIP)이 2026년 7월 28일 아길라 수빅 조선소에서 첫 완성 선박을 진수하며 한국 조선업계의 현지 사업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길이 250m, 너비 42m, 깊이 21m 규모의 대형 선박인 오리온 제이드(Orion Jade)호는 필리핀과 한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프레더릭 고 필리핀 재무장관, 아리엘 네포무세노 관세청장, 에두아르도 호세 알리뇨 수빅만관리청(SBMA) 의장 겸 청장, 레나토 리 3세 SBMA 비즈니스·투자 담당 수석 부청장, 그리고 에르모제네스 에브다네 주니어 삼발레스 주지사를 대리해 참석한 준 오마르 에브다네 보톨란 시장 등이 참석했다.

임대준 HHIP 사장은 이번 행사를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국 기업의 확장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2026년 7월 28일 아길라 남부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거(dry dock)에 바닷물이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M/T 오리온 제이드호. [사진: 마하트마 랜디 다투]

오리온 제이드호의 완공으로 수빅 조선소는 HD현대의 동남아시아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필리핀 역시 글로벌 조선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고 재무장관은 이번 진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리온 제이드호의 진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이러한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필리핀 국민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지도록 한 마르코스 행정부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알리뇨 청장은 이번 진수식이 마르코스 행정부의 투자 유치 이니셔티브가 거둔 성과라고 평가하며, 필리핀 최대 규모인 550m 길이의 건조선거(dry dock)를 보유한 이 조선소가 2027년까지 최소 10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뇨 청장은 HHIP의 수빅만 자유무역지대 투자가 필리핀 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2년 전 제정된 '크리에이트 모어 법(Create More Act)'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수빅에서 건조한 선박의 진수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수빅 조선소의 변모는 양국 간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필리핀을 다시 선도적인 조선 강국으로 복원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필리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며 해양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및 투자
HHIP는 현재 삼발레스 사업장에서 약 4,000명의 운용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르코스 주니어 행정부 들어 상업용 선박 건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으며,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력을 7,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 인사 담당 부서는 보수 수준이 매우 경쟁력 있으며 전문 기술 자격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정규직 직원에게는 무료 현장 숙식, 일일 셔틀버스 제공, 점심 식사 무료 제공, 그리고 근무 1주년 시점부터 적용되는 종합 HMO 및 건강보험 혜택 등이 포함된 체계적인 복리후생 패키지가 제공된다.

오리온 제이드호의 진수는 전략적 투자와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조선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되찾으려는 필리핀의 도약에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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