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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4년 만의 정상 탈환은 아...

2026. 07. 31.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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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의 오상욱(오른쪽부터), 도경동, 박상원, 황희근이 30일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6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황희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0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31-45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대에 복귀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값진 은메달을 수확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32강에서 필리핀을 45-20으로 완파한 뒤 16강에서는 스페인을 45-39, 8강에서는 러시아를 45-37로 차례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루마니아를 45-44, 한 점 차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개인전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던 도경동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이세주(충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 영종구청), 박지희, 심소은(이상 서울특별시청)은 단체전에서 13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펜싱은 대한펜싱협회가 위치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봉쇄 시위로 한 달 넘게 출입이 제한되는 등 행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치렀다.

그럼에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보태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한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2022년 대회(금메달 3개·종합 2위) 이후 2023년과 2025년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각각 종합 7위와 10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종합 톱3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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