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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8.5%↑…방산·조선 '쌍끌이'

2026. 07. 31.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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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3655억…분기 첫 영업익 1조원 돌파

매출은 9조2929억으로 전년比 47.2% 증가

지상방산·한화오션 실적 든든…항공우주도 흑자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 로켓 '천무'가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김현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조선을 중심으로 한 전 분야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1일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9조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3655억원으로 5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05억원으로 277.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직전 분기(11.1%)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K9 자주포·천무 등 화력·기동체계를 다루는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도 함께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25.3%다.

항공우주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9%였다. 군수 부문 물량이 늘고, 미국 프랫앤휘트니(P&W)와의 공동개발 프로그램인 'RSP'(항공기 엔진 개발비와 수익을 나눠 부담하는 방식)의 영업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RSP를 뺀 순수 항공우주 사업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473억원으로, RSP 부문에서만 별도로 102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

한화시스템(방산·정보통신기술 부문)은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방산 수출·국내 양산사업과 계열사향 ICT 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한화오션(조선·해양 부문)은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으로, 그룹 내에서 매출·영업이익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중심의 고선가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결과다.

2분기 말 자산총계는 58조741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 늘었고, 현금성자산도 9조2322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다만 차입금이 늘면서 순차입금은 6조2126억원으로 전년 말(4조4931억원) 대비 38% 늘었고, 순차입금비율도 27%에서 31%로 높아졌다. 매출 성장에 따라 운전자금 소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조3000억원으로, 폴란드·에스토니아·핀란드·노르웨이·루마니아·튀르키예 등 유럽 국가들과 이집트·중동, 호주·인도·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수출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지상방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8%에서 올해 2분기 75%까지 늘어, 내수보다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회사는 2028년까지 11조원 이상을 투자·연구개발(R&D)에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투자 6조2700억원, 신규시장 진출용 R&D 1조5600억원,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투자 9500억원 등이며, 여기에 조선해양에너지 신규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회사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영업 창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더 늘려, 2024~2028년 평균 배당액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런 대규모 투자 계획과 실적 고성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방산 수출 호조로 현금창출력이 커진 만큼 미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순차입금이 늘고 있는 만큼 투자 확대와 재무건전성 관리를 어떻게 병행하느냐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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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1010@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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