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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6조9천억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 수주

2026. 08. 05.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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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개항 31년간 운영권 확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사업비 45억달러(약 6조9천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바탐과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에 이은 네 번째 투자개발형 민관협력(PPP)사업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한 단일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운영을 위한 양허계약(공공시설 건설·운영권을 부여하는 계약)과 정부지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항을 건설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부터 4년간 신공항을 건설하고, 개항 이후 31년 동안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할 권한을 확보해 신공항 운영을 총괄한다.

건설 단계에서는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주요 시설 조성에 참여하고, 개항 이후에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기술 지원을 맡는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도입과 상업시설 개발, 신규 항공노선 유치도 담당한다. 단순한 운영 자문을 넘어 신공항의 수익 구조와 운영 전략을 직접 설계하는 역할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평균 33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공항이 문을 여는 2031년부터 2045년까지 투자금을 회수하고, 2029년부터 2033년까지 건설·운영 컨설팅을 제공해 별도로 약 348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업계나 공항 시스템 관리·운영 업체 등이 중앙아시아 공항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PPP 사업에서는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이 공항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한다. 인천공항공사가 SPC 주주이자 운영 책임자로 참여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과 필리핀 마닐라공항 PPP 사업에도 국내 1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가 양허계약을 체결한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은 국내 업체의 참여 여지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인천공항공사가 사업 SPC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업체인 보미건설도 나머지 지분 10%를 갖고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과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을 연계해 건설·감리와 공항 운영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기존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지역에 들어선다. 2031년 개항을 목표로 하며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1단계 1천700만명에서 최종 5천400만명까지 확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안에 자금조달 계약과 정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 건설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항 기술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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