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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금단 증상?... 강렬한 눈빛 어디가고 ‘퀭’
2026. 04. 04.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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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47)이 27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압송될 당시 한 기자를 향해 이 같은 말까지 건네며 꼿꼿한 태도를 보이던 ‘마약왕’ 박왕열씨가 이틀 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는 퀭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목을 끈다. 일각에선 금단 증상 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경찰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박씨는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됐을 당시, 통상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이는 범죄자들과 달리 고개를 꼿꼿이 들었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서 “넌 남자도 아녀”라고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이틀 뒤인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을 때는 이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송환 당시 강렬했던 눈빛은 온데간데없었고, 퀭한 눈빛으로 형사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무기력한 모습으로 이송됐다. “필리핀 교도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나” “마약 공급은 어디서 받았나” “마약 밀반입을 직접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박왕열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면서 한 기자를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되던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은 박씨는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박씨가 금단 현상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둘 곳 없는 시선과 퀭한 눈 모두 필로폰 금단 증상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중독성이 강한 각성제인 필로폰의 금단 증상은 보통 몸이 축 처지거나 우울, 불안, 갈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투약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단약 직후 극심한 피로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씨는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박씨를 상대로 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도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필리핀에서 국내로 압송된 박왕열이 3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앞으로 박씨 사건은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맡는다. 당초 의정부지검으로 송치된 사건을 마약합수본이 맡게 되면서, 검찰과 경찰을 비롯해 관세청, 해양경찰, 서울특별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가정보원, 금융정보분석원 등 8개 기관이 박씨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는 데 전문성과 수사력을 결집할 전망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물론, 그동안 합수본이 박씨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 온 범죄에 대해서도 밝혀낼 계획이다.
경찰이 파악한 박씨가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물량은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필로폰 12.7㎏을 포함해 마약류 17.7㎏, 시가 63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이미 판매해 현금화한 것으로 분석된 수익금 68억원을 더하면, 그가 관여한 마약 범죄 수익은 131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압송될 당시 한 기자를 향해 이 같은 말까지 건네며 꼿꼿한 태도를 보이던 ‘마약왕’ 박왕열씨가 이틀 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는 퀭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목을 끈다. 일각에선 금단 증상 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경찰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박씨는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됐을 당시, 통상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이는 범죄자들과 달리 고개를 꼿꼿이 들었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서 “넌 남자도 아녀”라고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이틀 뒤인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을 때는 이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송환 당시 강렬했던 눈빛은 온데간데없었고, 퀭한 눈빛으로 형사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무기력한 모습으로 이송됐다. “필리핀 교도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나” “마약 공급은 어디서 받았나” “마약 밀반입을 직접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박왕열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면서 한 기자를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되던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은 박씨는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박씨가 금단 현상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둘 곳 없는 시선과 퀭한 눈 모두 필로폰 금단 증상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중독성이 강한 각성제인 필로폰의 금단 증상은 보통 몸이 축 처지거나 우울, 불안, 갈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투약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단약 직후 극심한 피로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씨는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박씨를 상대로 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도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필리핀에서 국내로 압송된 박왕열이 3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앞으로 박씨 사건은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맡는다. 당초 의정부지검으로 송치된 사건을 마약합수본이 맡게 되면서, 검찰과 경찰을 비롯해 관세청, 해양경찰, 서울특별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가정보원, 금융정보분석원 등 8개 기관이 박씨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는 데 전문성과 수사력을 결집할 전망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물론, 그동안 합수본이 박씨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 온 범죄에 대해서도 밝혀낼 계획이다.
경찰이 파악한 박씨가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물량은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필로폰 12.7㎏을 포함해 마약류 17.7㎏, 시가 63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이미 판매해 현금화한 것으로 분석된 수익금 68억원을 더하면, 그가 관여한 마약 범죄 수익은 131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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