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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美 이어 中과도 군사 훈련
2026. 05. 12.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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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다각화 나선 아시아 2國]
2024년 10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과 태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돌격 훈련'이 진행되는 장면 /중국군망
미국의 아시아 지역 핵심 동맹국인 태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중국과 육군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미국 주도의 역내 대표적 다국적 군사 훈련 ‘코브라 골드’ 주최국인 태국이 중국과의 군사 협력도 병행하며 ‘이중 밀착’ 전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중국 국방부는 9일 중국과 태국 육군이 이달 중·하순 태국에서 ‘돌격 2026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악·정글 지역의 연합 대테러 작전을 주제로 진행되며, 양국 군이 무인 장비 운용, 응급처치, 실탄 사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훈련 규모와 참가 전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 연합 ‘돌격 훈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2005년 특수부대 간 교류 형태로 처음 시작됐고, 2007년 중국 육군의 첫 공식 대외 연합 훈련으로 정례화된 이후 비정기적으로 이어져 왔다. 2024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7차 훈련에 이어 1년 반 만에 태국으로 장소를 옮겼다. 과거 보병 중심의 기동 훈련에서 벗어나 7차 훈련부터는 무인기 운용, 전파 교란 등 현대전에 맞춰 훈련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태국이 미국의 글로벌 연합 훈련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축에 드는 ‘코브라 골드’의 공동 개최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미국·태국의 양자 훈련으로 출발한 코브라 골드에는 양국 병사들이 코브라를 잡아 그 피를 나눠 마시는 전통이 있다. 단순히 용기를 과시하는 행동이 아니라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수분과 영양을 확보하는 훈련의 일부라고 한다. 현재 코브라 골드는 한국·일본 등 30여 우방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다국적 훈련으로 성장했다. 매년 2~3월 1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이 훈련을 통해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과시해 왔다.
태국은 미군과 협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군과도 꾸준히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태국은 현재 중국 육·해·공군 모두와 정례 양자 훈련을 실시하는 사실상 유일한 동남아 국가로 꼽힌다. 특히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국이 민주주의 후퇴를 이유로 태국과 거리를 두고 일부 무기 수출을 제한하자, 태국은 중국산 전차와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며 안보 협력 다변화에 나섰다. 코브라 골드 역시 특정국(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실전 타격보다는 재난 대응, 인도주의 지원, 상호 운용성 강화로 초점이 이동했다. 이에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을 염두에 둔 실전형 연합 훈련으로서 미국·필리핀의 ‘발리카탄’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국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지 않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도 아니어서 중국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리핀·베트남 등이 남중국해 영유권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문제로 중국과 반복적으로 충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태국의 이런 움직임을 동남아식 실리 외교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완전히 기울지 않고 실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2024년 10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과 태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돌격 훈련'이 진행되는 장면 /중국군망
미국의 아시아 지역 핵심 동맹국인 태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중국과 육군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미국 주도의 역내 대표적 다국적 군사 훈련 ‘코브라 골드’ 주최국인 태국이 중국과의 군사 협력도 병행하며 ‘이중 밀착’ 전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중국 국방부는 9일 중국과 태국 육군이 이달 중·하순 태국에서 ‘돌격 2026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악·정글 지역의 연합 대테러 작전을 주제로 진행되며, 양국 군이 무인 장비 운용, 응급처치, 실탄 사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훈련 규모와 참가 전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 연합 ‘돌격 훈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2005년 특수부대 간 교류 형태로 처음 시작됐고, 2007년 중국 육군의 첫 공식 대외 연합 훈련으로 정례화된 이후 비정기적으로 이어져 왔다. 2024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7차 훈련에 이어 1년 반 만에 태국으로 장소를 옮겼다. 과거 보병 중심의 기동 훈련에서 벗어나 7차 훈련부터는 무인기 운용, 전파 교란 등 현대전에 맞춰 훈련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태국이 미국의 글로벌 연합 훈련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축에 드는 ‘코브라 골드’의 공동 개최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미국·태국의 양자 훈련으로 출발한 코브라 골드에는 양국 병사들이 코브라를 잡아 그 피를 나눠 마시는 전통이 있다. 단순히 용기를 과시하는 행동이 아니라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수분과 영양을 확보하는 훈련의 일부라고 한다. 현재 코브라 골드는 한국·일본 등 30여 우방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다국적 훈련으로 성장했다. 매년 2~3월 1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이 훈련을 통해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과시해 왔다.
태국은 미군과 협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군과도 꾸준히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태국은 현재 중국 육·해·공군 모두와 정례 양자 훈련을 실시하는 사실상 유일한 동남아 국가로 꼽힌다. 특히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국이 민주주의 후퇴를 이유로 태국과 거리를 두고 일부 무기 수출을 제한하자, 태국은 중국산 전차와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며 안보 협력 다변화에 나섰다. 코브라 골드 역시 특정국(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실전 타격보다는 재난 대응, 인도주의 지원, 상호 운용성 강화로 초점이 이동했다. 이에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을 염두에 둔 실전형 연합 훈련으로서 미국·필리핀의 ‘발리카탄’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국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지 않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도 아니어서 중국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리핀·베트남 등이 남중국해 영유권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문제로 중국과 반복적으로 충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태국의 이런 움직임을 동남아식 실리 외교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완전히 기울지 않고 실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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