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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 재군사화 반발…시진핑, 트럼프에 격분, 배석자들 놀라

2026. 05. 25. 오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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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일본 총리 〈사진=타스·AP·EPA/연합뉴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본 재군사화를 강하게 문제 삼으며 미국에 견제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재군사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배석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 위협이 커지면서 일본이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FT는 일본의 가장 큰 안보 우려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짚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존스턴은 FT에 "시진핑 주석의 행동이 오히려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호주와 필리핀, 한국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재무장하는' 일본보다 공격적인 중국을 더 우려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방위백서에서 중국을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방위백서 초안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확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대만 공격이 일본에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중국은 이를 강하게 반발하며 양국 관계도 악화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2일 일본의 지난해 군사비 증가를 언급하며 "일본의 '평화 국가'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T는 또 미국이 일본에 판매하기로 한 토마호크 미사일 인도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를 중국과 협상 카드로 언급하면서 미국의 동맹 방어 의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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