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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AI 상수도 관로 진단 기술 'UN 산하 ITU-T 국제표준 과...

2026. 05. 27.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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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사장 중심 물관리 AI 전환 가속, AI 정수장 이어 관로 진단까지 표준화 주도

UN 전문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의서 국제표준 신규 과제로 채택, 2028년 최종 제정 목표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지 시각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SG20 정기회의에 참석해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IoT 기반 상수도 관로 진단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해당 과제는 국제표준 신규 과제(NWI, New Work Item)로 최종 채택되어 2028년 국제표준 최종 제정을 목표로 표준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안성렬 기자 | 상하수도 관로의 내부 부식 진행도나 물리적 강도 저하 현상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공정은 지하 매설 노후 관로의 적기 교체 시점을 결정하고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수자원 관리의 핵심 절차다. 기존에 통용되던 진단 메커니즘은 관로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나 부식 깊이 등의 물리적 계측 데이터를 선제 수집한 뒤 이를 별도의 연구실로 이관해 사후 분석을 진행하는 이원화 구조로 구동돼 왔다.

이 때문에 이종 장비 간 데이터 호환성 결여와 전산 처리 지연에 따른 행정·시간적 소모가 주된 기술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기존 진단 공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연구진과 공공기관이 개발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이 세계 기술 표준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SG20 정기총회 세션에서 기관이 독자 제안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IoT 기반 상수도 관로 진단 프레임워크'가 글로벌 국제표준 신규 과제(NWI)로 최종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 회의는 현지 시각 기준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새롭게 제시된 AI 관로 내부 진단 공법은 관내 영상 정보와 다중 센서 계측 데이터를 일원화된 표준 규격으로 자동 수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현장 실측 장비 단말기 내부에서 알고리즘이 직접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모듈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관로 내부 결함의 유형과 정밀 크기, 발생 위치, 노후 상태 등을 굴착 현장에서 실시간 즉각 판별해 낸다. 데이터 분석에 소요되는 타임라인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공공 데이터의 신뢰도 지표를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메커니즘이다.

전 세계 40여 개 회원국 최고 실무단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 제안은 디지털 표준화 부문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 대표단의 공식 지지 성명을 확보하는 등 참가국들의 폭넓은 기술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무난히 문턱을 넘었다.

이번 표준화 전격 추진은 최근 2개년 동안 필리핀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5개국 권역에서 총 16건의 해외 현지 기술 진단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수자원공사의 축적된 실적을 바탕으로 가속화됐다.

급증하는 글로벌 물 산업 진단 수요를 선점하고 국내 강소기업들의 대외 기술 진출 교두보를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이는 올해 공사가 공표한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 기조에 따라 윤석대 사장이 직접 지휘 중인 전사적 AX(인공지능 대전환) 고도화 사업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공사는 오는 2028년 국제표준 최종 제정 및 발효를 목표로 설정하고 고도화 일정을 구체화했다. 향후 스케줄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기반 관로 내부 진단 아키텍처 고도화 △관로 진단 데이터의 디지털 표준화 규정 수립 △이종 진단 장비 간 물리적 호환성 확보 △AI 알고리즘 기반 상태평가 표준 절차 정립 등 세부 과제들을 구체화해 UN 산하 기구에 수시 제출할 방침이다.

물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 이식되면서 국내 계측 장비 제조사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AI 정수장 기술의 국제표준(ISO 25288) 추진에 이어 AI 관로 진단 분야까지 주도함으로써 물 공급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며 "확보된 기술력과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K-물기술의 수출을 견인하고 국내 민간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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