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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스탠에이'로 K팝 유입경로 넓혔다…스포티파이 차트 안착

2026. 06. 13. 오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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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비디오 팟캐스트 ‘스탠에이(STAN)’가 스포티파이 음악 분야 차트에서 미국·영국 등 주요 시장 1위에 오르며 콘텐츠 기반 팬덤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에 아티스트 음원을 접하지 않았던 이용자까지 유입되면서, 아티스트 IP를 영상형 팟캐스트로 확장하는 전략이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미디어 스튜디오 팟캐스트 ‘스탠에이’가 스포티파이 더 팟캐스트 차트(The Podcast Charts)의 음악 분야 일간 순위인 ‘뮤직 차트’에서 지난 5월 5일 독일, 8일 미국, 10일 영국, 22일 호주에서 각각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어 팟캐스트가 주요국 뮤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에이는 하이브가 지난 3월 23일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콘텐츠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인 채널이다. 스탠에이는 같은 달 주간 순 시청자 수를 기반으로 국가·지역별 상위 채널을 집계하는 ‘톱 팟캐스트(Top Podcast)’에서도 영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아일랜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1개 국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주목하는 지점은 단순 시청 순위보다 팟캐스트가 음원 청취로 이어지는 구조”라면서 “스탠에이의 주요 시청 국가는 인도네시아, 북미 지역, 독일, 영국, 필리핀 등으로 해외 비중이 높다. 특히 5월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시청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첫 번째 프로그램인 ‘블러드 다이어리(The Blood Diary)’의 경우 시청자 상당수가 호스트인 엔하이픈의 음악을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이용자로 나타났다.

뱀파이어 콘셉트의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콘텐츠 ‘블러드 다이어리’ 1·3·4회는 공개 후 10일 만에 각각 100만 조회수를 넘어섰고, 1회 댓글 수는 1500개에 달했다. 일상 속 음악 이야기를 다루는 ‘음악의 참견’ 1회도 지난 5월 영국과 인도의 ‘톱 에피소드’ 차트에 올랐다. 특히 전체 팟캐스트 소비 가운데 동영상 시청 비중이 95%를 넘어서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단순 청취보다 영상 기반 콘텐츠에 높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도 하이브 주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오후 3시 16분 KRX 장중 기준 하이브는 22만4500원으로 전일 대비 6500원(+2.98%)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종가는 21만8000원이었으며, 이날 시가는 22만1500원, 장중 고가는 23만1000원, 저가는 21만8500원이었다. 거래량은 31만161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음악·공연 중심의 아티스트 IP 활용을 넘어 팟캐스트와 영상 콘텐츠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원 소비 경험이 없던 이용자가 콘텐츠 시청 후 아티스트 음악 청취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된 만큼, 스탠에이는 팬덤 확대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IP 수익화 전략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lsr997@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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