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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서 모차르트 친필 노트 발견…미공개곡 21일 초연

2026. 06. 21. 오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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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언론에 모차르트의 자필 음악 노트 원본들을 공개했다. [연합=AFP]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BnF)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미공개 곡이 포함된 작곡·레슨 노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BnF는 21일(현지시간) 연주자들을 초청, 미공개 곡들을 초연할 예정이다.

19일 BnF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차르트의 친필로 쓰여진 44쪽 분량의 노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트에는 쓴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미공개곡들과 제자를 위한 연습 문제 등이 포함돼있다. BnF 측은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작품 중 여섯 곡은 완전한 악보가 남아 있다”며 “이 곡들은 앞으로 모차르트 작품 목록에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BnF가 노트를 발견한 건 지난 2월이다. BnF의 음악부 큐레이터 프랑수아피에르 고이가 도서관 소장품이던 익명의 악보를 검토하다가 이것이 모차르트의 필체인 것을 알아챘다. 이후 음악학자 로랑스 데코베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모차르트 자료관장 아르민 브린칭 등에게 공식 감정해 악보가 진본임을 확인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언론에 모차르트의 자필 음악 노트 원본들을 공개했다. [연합=AFP]

BnF는 연주회와 방송 등을 통해 미공개 곡들을 공개한다. 21일엔 BnF 리슐리외관의 오벌홀에서 이 작품들을 세계 초연한다. 연주는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 마틸드 칼데리니와 하피스트 니콜라 튈리에즈가 맡는다. 22일 ‘프랑스 뮈지크’ 라디오 방송에서 미공개 작품들이 독점 공개된다.

한편 이번 발견은 모차르트의 레슨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BnF는 “대부분의 연습 문제는 제자로 추정되는 마리 루이즈 필리핀 드 보니에르 드 기네(1759~1795)의 필체와 모차르트의 필체가 뒤섞여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공개한 모차르트의 자필 노트. [사진 BnF]

마리 루이즈 필리핀 드 보니에르 드 기네는 뛰어난 하프 연주자였고, 그의 부친이자 플루트 연주자였던 아드리앙 루이 드 보니에르 드 수아스트르 기네 공작(1735~1806)은 모차르트에게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K.299)’를 의뢰한 인물이다. BnF는 “원고에 사용된 프랑스산 종이, 내용 등을 보면 이 문서가 모차르트가 마리 루이즈 필리핀 드 보니에르 드 기네에게 진행한 개인 작곡 수업의 기록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질 페쿠 BnF 관장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최근 수십 년 사이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음악사적 발견 중 하나”라며 “모차르트가 파리에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시기를 새롭게 조명해주는 동시에 젊은 교사였던 모차르트가 제자와 교류하며 일상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르쳤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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