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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부산콘텐츠마켓, 역대 첫 3억 달러 돌파 '최대 성과'

2026. 06. 26.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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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6% 증가한 3억670만 달러 기록… 질적 성장 입증

한한령 이후 첫 중국공동관 참가… 글로벌 네트워크 다변화 이뤄

AI·숏폼 콘텐츠 주목 속 투자·비즈매칭도 활발

개최 20주년을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2026)이 역대 최대 거래실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6)은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BCM은 총 거래실적 3억670만 달러(약 4,659억 원)를 기록하며 개최 이래 최초로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거래실적 2억2,540만 달러보다 약 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참가 인원은 대형 행사 중복에 따른 숙박 및 항공 여건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계약 5,145만 달러와 상담 2억5,525만 달러를 달성하며 참가사당 비즈니스 성과를 높인 내실 있는 마켓으로 평가받았다.

BCM 2026의 마켓 전경이다(사진:BCM 제공).

올해 행사에서는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중국 국가광전총국(NRTA)이 주관하는 중국공동관이 공식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대표 숏드라마 플랫폼과 방송사, 기술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루마니아와 카타르 등 신규 국가가 합류하고 몽골 방송사 공동관도 운영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됐다.

지역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도 이어졌다. 중소업체지원관 참가 기업들은 총 622만 달러 규모의 거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개막일 열린 투자협약식에서는 총 5건, 164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 영화 ‘칼: 고두막한의 검’ 투자 협약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필리핀·베트남 리메이크 국제공동제작 협약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작사와 투자사를 연결하는 비즈매칭 세션 역시 총 214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BCM 2026 투자협약식에서 쏠레어파트너스와 빅스톤픽쳐스가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BCM 제공).

아시아 숏폼 드라마 산업을 조명하는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ASDA)’도 두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상은 중국 유쿠(Youku)의 숏폼 스릴러 드라마 ‘Under The Cover’가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CJ와 스튜디오 숏냅스의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가 혁신상을 받았다. 와이낫미디어는 제작사상을, MBC충북은 산업발전공헌상을 수상했다.

‘BCM OTT 시리즈 어워즈(BOSA)’에서는 스튜디오슬램 윤현준 대표가 EP상을, 장현 작가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사상을 차지했다.

올해 BCM 콘퍼런스는 총 12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특히 기존 AI 세션을 확대 개편한 ‘World AiCon Forum(WAiCon)’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기획, AI 활용 간접광고(PPL), FAST 채널 전략 등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이슈가 집중 조명됐다. 세로형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룬 세션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B2C 프로그램인 ‘CANNESERIES×BUSAN’을 통해서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작들의 국내 최초 상영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드라마 ‘신의 구슬’, AI 기반 장편 시리즈 ‘젠플루언서’ 등이 공개됐으며, 배우 안보현·이성민·수현 등 국내외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석한 핑크카펫 행사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칸시리즈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한 '신의 구슬' 팀이다(사진: BCM 제공).

한편 개막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로봇 K-POP 공연과 함께 ‘BCM2036 미래 비전 선포식’이 진행돼 콘텐츠와 첨단기술 융합의 미래를 제시했다.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 거래실적을 달성하며 부산콘텐츠마켓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생성형 AI와 숏폼 콘텐츠 등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K-콘텐츠가 세계와 만나는 글로벌 허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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