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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감염병 20% 줄었다… 백일해 ↓ 레지오넬라증 ↑

2026. 06. 29.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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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 SFTS도 65%나 늘어

지난해 국내에서 레지오넬라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병은 증가한 반면 백일해와 쓰쓰가무시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와 고령화가 국내 감염병 유행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신고 정보를 분석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25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7종 가운데 41종이 신고됐으며, 신고 환자는 총 13만9368명으로 전년보다 20.3%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호흡기 감염질환인 레지오넬라증과 진드기 매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인 SFTS가 전년 대비 각각 188명(41.6%) 110명(64.7%) 늘어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레지오넬라증 증가에 대해 질병청은 물을 순환·보관·공급하는 인공수계시설의 노후화와 고령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고령층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감염 위험이 높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레지오넬라증 감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SFTS의 경우 이른 더위와 평균기온 상승,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진드기 노출 위험이 커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백일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2024년 4만8048명이 신고돼 전수감시 이후 최대 규모의 유행을 보였다가 2025년 5491명으로 88.6% 감소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은 3405명 신고돼 전년 대비 45.7% 줄었다.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는 63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뎅기열 110명, 매독(1기) 74명, 말라리아 56명, 홍역·매독(잠복) 각 55명 순이었다. 유입국은 중국·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가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결핵을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307명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이 944명으로 가장 많이 사망했고 후천성면역결핍증(124명), 폐렴구균감염증(76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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