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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우에 나무도 쓰러져···태풍 ‘돌핀’ 중국 동부지역 강타, 1...

2026. 08. 10.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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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풍 돌핀이 쏟아낸 폭우를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폭우와 강풍이 중국 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30분쯤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도착한 돌핀은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이 시속 150㎞에 달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돌핀은 약 1시간 뒤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이번 태풍으로 중국 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대피가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고,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강풍과 폭우로 항공·철도·해운 등은 일제히 멈춰 섰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인 1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 공항에서는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조정했다.

저장성에서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가 쓰러지는 등 태풍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상하이에서도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곳이 물에 잠겼다.

중국 동부를 강타한 폭우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기상대는 특히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돌핀은 중국 상륙 전 필리핀과 대만, 일본에서도 폭우를 퍼부었다. 대만에서는 강풍과 폭우 피해로 지난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전역에서 7000여명이 대피했고,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강풍으로 넘어진 노인 등 5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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