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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속 머리 부상 당한 외국인 LNG운반선 선원 구조

2026. 08. 1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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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부산 남외항 묘박지 해상에서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원을 부산해경이 옮겨 싣고 있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폭우, 강풍 등 기상악화 속 해상에서 머리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원이 구조됐다.

1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6분쯤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라이베리아 국적 11만1461톤급 LNG운반선 A 호 외국인 승선원 B 씨(23, 필리핀)가 작업 중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선박에서 작업을 하던 중 호스 연결 부위가 분리되면서 머리 뒤쪽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에 A 호는 오전 10:00경 통선(소형 운반선)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B 씨의 하선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에 따른 높은 파고로 실패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 등을 투입해 환자 구조 및 이송 조치에 나서 사고 발생 10시간 여만인 오후 5시 37분쯤 응급구조사 등을 등선시키는 데 성공하고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오후 6시 53분쯤 A 호 크레인을 이용해 B 씨와 구조대원 등을 중특단 구조보트에 옮겨 태웠고 사고 11시간 여만인 오후 7시 22분쯤 남항에 입항해 대기 중이던 119에 B 씨를 인계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성대훈 서장은 "당시 해상 기상이 나빠 환자가 있는 선박에 접근하고 환자를 구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에는 시간당 5~1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었으며 동해남부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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