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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전쟁에 구축함 먹통, 항모선 투신…헤그세스 아웃?
2026. 08. 18.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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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선 이지스 구축함이 나흘간 먹통이 됐고, 중동에 투입된 항공모함에선 승조원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전 세계 어느 바다에서든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미국 해군이 최근 과부하에 걸려 연이어 수난을 겪고 있다.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할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은 지난달 24일 남중국해에서 조지워싱턴 항모전단과 항해하던 중 발전기 계통 고장을 일으켰다. 함정 전체의 전력이 끊기면서 벤폴드함은 나흘간 멈춰 섰다. 승조원들은 식수, 조리시설, 수세식 화장실, 냉방장치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벤폴드함의 위기는 지난달 28일 민간 예인선에 끌려 필리핀 수빅만에 도착해서야 끝났다. 벤폴드함은 이곳에서 수리를 마친 후 8일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향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해역에서 미 구축함이 동력을 잃은 사례는 올해만 두 번째다.
이를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으로 버티는 미 해군력의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후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은 9개월째 중동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려 해당 지역으로 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빈틈이 발생한 것이다.
벤폴드함 사고는 링컨함 논란과 맞물려 미 해군의 작전 과부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링컨함은 지난 5월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며 배치 기간이 260일을 넘어섰다.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은 심각하게 악화했다. CNN은 링컨함에 올라 사흘간 취재한 승선기를 17일 보도했는데, 전쟁 초기 보급망이 끊기면서 한동안 식량 배급제가 시행돼 몇몇 승조원은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일부 화장실은 변기가 막혔고, 천장에서 곰팡이가 떨어지기도 했다. CNN은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기약 없는 작전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취재진이 함정을 떠난 뒤 한 승조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 밀리터리타임스 등 군사전문매체도 또 다른 투신 시도가 있었고, 동료 수병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함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정이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질문을 이어가려는 CNN 기자에게 “조용히 하라”고 쏘아붙이며 CNN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해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휴전이 끝난 상황에서) 헤그세스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면서다. 트럼프는 전쟁 교착 상태와 링컨함 논란 등과 관련해 헤그세스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오밍하오 푸단대 국제연구소 교수는 SCMP에 “트럼프에겐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질 누군가가 필요할지 모른다”며 트럼프가 헤그세스를 희생양 삼을 수 있다고 짚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은 지난달 24일 남중국해에서 조지워싱턴 항모전단과 항해하던 중 발전기 계통 고장을 일으켰다. 함정 전체의 전력이 끊기면서 벤폴드함은 나흘간 멈춰 섰다. 승조원들은 식수, 조리시설, 수세식 화장실, 냉방장치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벤폴드함의 위기는 지난달 28일 민간 예인선에 끌려 필리핀 수빅만에 도착해서야 끝났다. 벤폴드함은 이곳에서 수리를 마친 후 8일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향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해역에서 미 구축함이 동력을 잃은 사례는 올해만 두 번째다.
이를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으로 버티는 미 해군력의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후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은 9개월째 중동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려 해당 지역으로 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빈틈이 발생한 것이다.
벤폴드함 사고는 링컨함 논란과 맞물려 미 해군의 작전 과부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링컨함은 지난 5월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며 배치 기간이 260일을 넘어섰다.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은 심각하게 악화했다. CNN은 링컨함에 올라 사흘간 취재한 승선기를 17일 보도했는데, 전쟁 초기 보급망이 끊기면서 한동안 식량 배급제가 시행돼 몇몇 승조원은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일부 화장실은 변기가 막혔고, 천장에서 곰팡이가 떨어지기도 했다. CNN은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기약 없는 작전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취재진이 함정을 떠난 뒤 한 승조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 밀리터리타임스 등 군사전문매체도 또 다른 투신 시도가 있었고, 동료 수병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함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정이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질문을 이어가려는 CNN 기자에게 “조용히 하라”고 쏘아붙이며 CNN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해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휴전이 끝난 상황에서) 헤그세스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면서다. 트럼프는 전쟁 교착 상태와 링컨함 논란 등과 관련해 헤그세스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오밍하오 푸단대 국제연구소 교수는 SCMP에 “트럼프에겐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질 누군가가 필요할지 모른다”며 트럼프가 헤그세스를 희생양 삼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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