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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에 홍역 치른 하영, 아이러니한 숫자들…팔로워 20만 늘고...

2026. 08. 19.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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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예상 밖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작품 홍보 일정까지 중단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일주일여 만에 20만명 이상 늘었고, 주연작 '

19일 오전 기준 하영의 SNS 팔로워는 124만5000여명이다. 최근 1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일주일여 만에 2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워 증가의 배경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으로 하영에 대한 관심과 검색량 자체가 크게 늘어난 만큼 호기심에 계정을 찾은 이용자들이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다만 논란 이후 하영에게 쏟아진 동정과 응원 여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증조부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후손인 하영에게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느냐는 의견이 나온 데다, 하영이 직접 사과하고 예정됐던 홍보 인터뷰까지 취소하며 활동을 자제하면서 그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시선도 나타났다.

주연작의 흥행 역시 팔로워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영이

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은 논란에도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19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이런 엿같은 사랑'은 지난주 7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후 첫 주 5위로 출발한 데 이어 2주 만에 정상까지 뛰어올랐다.

국가별로도 한국과 필리핀, 태국, 볼리비아, 브라질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68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논란으로 배우 개인의 공식 홍보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작품 자체는 오히려 글로벌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부터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가족사를 소개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이며,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로 분류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당초 친일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관련 기록의 존재를 확인하고 입장을 정정해 사과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도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냈다. 그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무지한 상태에서 이를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한 점을 사과했다. 이어 증조부의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후폭풍은 작품 홍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배우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하영은 공개 활동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논란 이후 나타난 지표는 다소 복합적이다. 비판 여론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SNS 팔로워는 20만명 이상 급증했고, 주연작은 넷플릭스 비영어 쇼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논란이 배우 개인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린 상황에서 작품의 흥행까지 맞물리며 예상 밖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팔로워 증가를 곧바로 하영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논란에 따른 화제성과 작품 흥행, 해외 시청자 유입, 응원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활동에서 높아진 관심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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