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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익의 식신 맛집] 세계에 한식의 美를 뽐내다! 해외 한식 파인다이...
2026. 08. 22. 오전 11:50
2[안병익의 식신 맛집] 세계에 한식의 美를 뽐내다!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 신상 맛집 BEST 5
(475화) 홍콩 ‘Hansik Goo(한식구)’, 뉴욕 ‘Oyatte(오얏트)’, 방콕 ‘Restaurant I-Sang(이상)’, 하노이 ‘ONVIT(온빛)’, 홍콩 ‘SOL Restaurant(솔)’
K-컬처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식문화 역시 글로벌 미식 시장의 중심부로 당당히 뻗어나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인식되던 한식이 불고기나 삼겹살, 비빔밥처럼 친숙하고 대중적인 단품 요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세계 주요 미식 도시를 거점으로 '한식 파인다이닝'의 성장세가 단연 도드라지고 있다. 정교한 코스 구성과 독창적인 조리법을 앞세운 프리미엄 한식당들은 뉴욕, 파리, 도쿄, 런던 등 미식의 전초기지에서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의 별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이러한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의 약진은 단순한 모방이나 퓨전에 그치지 않고, 한국 미식 고유의 깊은 헤리티지를 세계 무대에 온전히 재현해 낸 결과다. 셰프들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 발효장 제철 식재료, 궁중 조리법 등 한식의 정수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동시에, 이를 서양의 세련된 핑거푸드나 코스 전개 방식과 완벽하게 융합해 내고 있다. 접시 위에 정갈하게 담긴 한식의 미학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깊은 울림과 색다른 미식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제 해외 현지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미식가들에게도 한식 파인다이닝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하나의 상징적인 장르로 안착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타국에서도 한국 미식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세계 속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한식 파인다이닝 및 한식 다이닝 맛집으로는 서울 청담동 밍글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동 정식당,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압구정 솔밤, 역삼역 에빗, 역삼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해방촌 소울, 압구정 권숙수, 역삼 알렌, 청담 레스토랑 산, 장충동 신라호텔 라연, 이태원 모수 서울, 논현 빈호, 서촌 온지음, 신사 기와강, 한남동 소설한남, 잠실 롯데타워 비채나, 청담 비움, 충무로 한국의집, 청담동 7th Door, 청담동 무오키, 광화문 레스토랑 주은, 남산 페스타바이충후, 신사 레귬, 송파 푼주, 삼청동 목석정, 압구정 윤서울, 광화문 아사달, 회현 제이피앳 루이비통, 청담 시드니서울, 을지로 규반, 논현 본연, 논현 다이닝오은, 논현 시오, 역삼 수묵당, 논현 디히랑, 마포 세모두부, 회현동 유록, 역삼 고움, 잠실 뜻한바, 압구정 코타바이뎐, 경리단길 한국술집안씨막걸리, 한남동 부토, 익선동 익선반주, 안국 공간, 문래 채윤희, 삼청동 두가헌 레스토랑, 인사동 음음, 안국 룻, 여의도 요정, 충무로 묵정, 압구정 도슬박, 사당 윤공, 도곡동 도연하다, 신당 풍뉴, 신당 표주, 남영 탄막, 해방촌 윤주당, 삼성동 배산임수, 부산 해운대 이안, 대전 더한다이닝 등이 유명하다.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으로는 미국 뉴욕 Jungsik(정식), Joo Ok(주옥), Atomix(아토믹스), Naro(나로), Oiji Mi(오이지 미), Meju(메주), Bom(봄), Noksu(녹수), ATOBOY(아토보이), Jua(주아), Mari(마리), Kochi(꼬치), Oyatte(오얏트), Danji(단지), COTE (꽃), goggan(곳간), Raon NYC(라온), ODRE(오드레), Thursday Kitchen(써스데이키친), 로스앤젤리스 Restaurant Ki(레스토랑 키), 샌프란시스코 SSAL(쌀), 홍콩 Hansik Goo(한식구), 홍콩 SOL(솔), 홍콩 Mosu(모수), 홍콩 O'rm (오름), 태국 방콕 Restaurant I-Sang (이상), Juksunchae(적선채), 베트남 하노이 ONVIT(온빛), 호주 브리즈번 SUUM (숨),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HANU Dubai(하누), 오스트리아 비엔나 아디어트(Addiert),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nJoo (진주) 등이 유명하다.
◇홍콩에서 선보이는 밍글스 강민구 셰프의 철학, 홍콩 ‘Hansik Goo(한식구)’
‘한식구(Hansik Goo)’라는 이름에는 한 집안의 가족이라는 정겨운 뜻과 함께, 강민구 셰프가 그려내는 한식의 유토피아라는 다층적인 철학이 함께 담겨 있다. 정갈한 가정식부터 품격 있는 궁중 음식, 그리고 강민구 셰프 특유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가 어우러져 한식 고유의 깊고 진정성 있는 풍미를 대담하게 재해석해 내는 미식 공간이다.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그룹 ‘아에라플러스’가 완성한 내부는 옛 한국의 전통 부엌과 아궁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따스함과 아늑함이 공존하는 정갈한 쾌적함을 선사한다. 입구에는 정현지 작가의 세련된 패브릭 고깔 작품이 한국의 수려한 능선을 은은하게 상징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고재목 기둥과 고풍스러운 목재 블록은 전통 부엌의 우직한 본질을 형상화한다. 은은한 흙빛의 차분한 색조와 단아한 여백의 미를 살린 벽면 위로는 정창섭 작가의 ‘Meditation’ 시리즈와 이배 작가의 ‘Issu de feu’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더해져 갤러리에 온 듯 품격 높은 예술적 감성을 완성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한식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에 현대적인 미학을 입혀, 소중한 사람들과 마치 한 식구처럼 모여앉아 잊을 수 없는 미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치: 1F, The Wellington, 198 Wellington St, Central, 홍콩
▲영업시간: 매일 12:00-23:00 (B·T 15: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588 HKD, 디너 시그니처 코스 1천688 HKD, 시그니처 와인페어링(4글라스) 588 HKD
▲후기(식신 탈모걱정): 홍콩에서 예술적인 한식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입니다. 서울의 명장 강민구 셰프가 설립한 곳으로 한국의 간장, 된장, 고추장을 활용한 모던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셰프 이하성의 독창적 비전으로 빚어낸 최정상 파인다이닝, 뉴욕 ‘Oyatte(오얏트)’
올해 봄 문을 열자마자 뉴욕 미식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치열한 예약 전쟁을 불러일으킨 ‘오얏트’. 2026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에 ‘요리 괴물’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섬세하고 세련된 요리 세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이하성 총괄 셰프가 자신의 요리 철학을 온전히 선보이는 첫 번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이하성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나 2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그래머시 태번’을 시작으로 코펜하겐의 ‘제라늄’, 그리고 ‘아토믹스’의 수셰프로서 글로벌 미식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오얏트의 테이스팅 메뉴는 ‘더 프렌치 론드리’의 헤드 파머였던 브렛 엘리스가 이끄는 단 한 곳의 농장과 협력하여, 매일 수확되는 최상의 제철 식재료에 따라 메뉴를 유연하게 변주한다. 매장은 브라운스톤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건물로 전체적으로 조도를 어둡게 설정해 대화와 요리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차분하고 쾌적한 아우라를 선사한다. 매장 이름의 기원이기도 한 ‘오얏나무’를 모티브로 한 우드 디테일이 곳곳에 스며있는 것도 포인트. 뉴욕 한복판에서 대지의 온기와 계절의 정수를 품은 차원이 다른 미식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추천한다.
▲위치: 125 E 39th St, New York, NY 10016 미국
▲영업시간: 매일 17:30-24:00, 매주 일·월 휴무
▲가격: 테이스팅 메뉴 210 USD, 와인 페어링 170 USD
▲후기(식신 매일다이어트): 식사는 1층 아뜰리에에서 전채를 먹고 2층 테이블로 이동해서 메인 코스를 먹는 구조. 크라운 데이지 농장에서 공수한다는 야채들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고, 메인 요리들도 괜찮았어요.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인당 210불이면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태국의 풍요로움과 한국의 영혼이 만난 이상적인 다이닝, 방콕 ‘Restaurant I-Sang(이상)’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 방콕에서 대중적 한식을 넘어 고품격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이상’은 2025년 문을 연 이래 현지 프리미엄 한식 시장을 선도하는 공간이다. 홍콩의 저명한 한식 파인다이닝 ‘한식구’에서 독보적인 내공을 쌓은 이상근(Steve Sanggun Lee) 총괄 셰프가 이끄는 곳으로, '이상적인 미식'에 대한 철학과 셰프 본인의 이름을 아우르는 상호처럼 전통과 혁신, 익숙함과 새로운 호기심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구현해 낸다. 매장 내부는 한국 고유의 정서적 깊이와 모던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대화에 집중하기 좋은 차분하고 쾌적한 공간감을 자랑하며,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여행객과 현지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새로운 식재료를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한식의 풍미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상상한다”는 셰프의 고백처럼, 한국의 유서 깊은 식문화 유산에 태국의 다채로운 식재료와 풍토를 영리하게 접목하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맛을 섬세하게 연결하여 접시 위에 풀어내는 매혹적인 요리들은 한식의 세계화와 현대적 재해석이 도달할 수 있는 미식의 정수를 명확하게 증명해 준다. 방콕이라는 다국적 미식의 중심지에서 한식 고유의 영혼을 간직한 채 가장 세련된 감각으로 방콕의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위치: 2F VIVRE, 34/3 Soi Langsuan,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영업시간: 매일 18:00-23: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셰프 테이스팅 메뉴 3980 THB, 6글라스 와인 페어링 2000 THB
▲후기(식신 모찌): 한국 요리의 뿌리를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코스를 풀어나가는 센스가 예술. 맛은 과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서 한국에서 공수한 식재료들의 신선함이 더해져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사랑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곳.
◇한국의 정통성과 베트남의 땅이 선사하는 따스한 빛, 하노이 ‘ONVIT(온빛)’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 내에 위치한 ‘온빛’은 하노이에서 이미 저명한 프렌치 파인다이닝 ‘라브리(LA BRI)’를 이끌어온 지준혁 총괄 셰프가 새롭게 선보이는 베트남 최초의 고품격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온화한 빛’이라는 고운 이름처럼,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는 환대로 손님을 맞아들이는 내부 공간은 모던한 감각과 한국·베트남 양국의 고풍스러운 유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대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차분하고 쾌적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지준혁 셰프는 일본, 캐나다, 필리핀 등 글로벌 무대에서 연마한 정통 정교한 클래식 프렌치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유서 깊은 식문화 유산과 베트남의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접시 위에 화합시켜 낸다. 온빛은 수입된 사치품으로 정의되는 기존 파인다이닝의 틀을 넘어 현지 시장의 가장 신선한 식재료와 장인 정신, 그리고 섬세한 서비스를 통해 평범함을 잊을 수 없는 특별함으로 재창조한다. 정교하게 계산된 코스의 흐름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한 재료로 느끼는 한식의 시적 감흥을, 글로벌 미식가들에게는 한식의 내공으로 재해석된 베트남의 정수를 선물한다.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미식의 거점이자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서, 품격 있는 한 그릇에 깊은 이야기와 온기를 담아내는 명실상부한 하노이의 대표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거듭나고 있다.
▲위치: 117 Đ. Trần Duy Hưng, Trung Hòa Nhân Chính, Yên Hòa, Hà Nội, 베트남
▲영업시간: 매일 11:45-22:00 (B·T 14:0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180만 VND, 디너 코스 320만 VND
▲후기(식신 기싱꿍꼬또):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내부 테이블 간격이 아주 넓어서 쾌적하고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서버 분들도 친절합니다. 런치 코스가 가성비가 좋은 편이에요.
◇계절의 전환점 속에서 피어난 한식과 서양 조리법의 감각적 조화, 홍콩 ‘SOL Restaurant(솔)’
홍콩의 유수 미식 그룹 ZS 호스피탈리티 그룹이 선보이는 ‘솔 레스토랑’은 신예 셰프 양성과 아시아 식문화의 정통성을 기리는 다기능 미식 허브 ‘솔스티스 큐리너리 스페이스’ 내에 위치한 하이엔드 업스케일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태양이 남북의 극점에 다다라 계절의 새로운 전환과 자연의 순환을 알리는 동·서양의 ‘솔스티스’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이곳은, 절기마다 소중한 이들이 모여 음식을 나눴던 온기 어린 문화적 유산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낸다. 쿠킹 스튜디오인 ‘솔스티스 쿠킹 스페이스’와 함께 완벽한 미식 생태계를 이루는 매장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격조 높은 아우라를 뿜어내며, 소중한 이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화된 차분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공간감을 자랑한다. 평생의 친구이자 미식 동반자인 셰프 킴(Chef Kim)과 셰프 카일리(Chef Kylie)를 필두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 아래, 한국 고유의 풍미에 서양의 세련된 정교한 조리 테크닉을 과감하게 접목한다. 전통적인 한식의 유산과 정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요리들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절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식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동서양 식문화가 완벽하게 교차하는 홍콩의 중심에서 전통에 대한 깊은 존중과 감각적인 현대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한국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곳이다.
▲위치: 홍콩 Hong Kong Island, Central, Lyndhurst Terrace, 8號5/F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B·T 15:0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788 HKD, 디너 익스피리언스 코스 1088 HKD
▲후기(식신 자몽은맛있어): 김관주 셰프님이 이끄는 곳으로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스토랑. 전복, 계란찜, 은대구, 삼계탕 등 메뉴 이름만 보면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프렌치 테크닉 중심이라 새롭게 즐길 수 있어요. 모던한 요리들과 한국의 탁주를 페어링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biahn99@siksinh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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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식문화 역시 글로벌 미식 시장의 중심부로 당당히 뻗어나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인식되던 한식이 불고기나 삼겹살, 비빔밥처럼 친숙하고 대중적인 단품 요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세계 주요 미식 도시를 거점으로 '한식 파인다이닝'의 성장세가 단연 도드라지고 있다. 정교한 코스 구성과 독창적인 조리법을 앞세운 프리미엄 한식당들은 뉴욕, 파리, 도쿄, 런던 등 미식의 전초기지에서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의 별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이러한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의 약진은 단순한 모방이나 퓨전에 그치지 않고, 한국 미식 고유의 깊은 헤리티지를 세계 무대에 온전히 재현해 낸 결과다. 셰프들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 발효장 제철 식재료, 궁중 조리법 등 한식의 정수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동시에, 이를 서양의 세련된 핑거푸드나 코스 전개 방식과 완벽하게 융합해 내고 있다. 접시 위에 정갈하게 담긴 한식의 미학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깊은 울림과 색다른 미식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제 해외 현지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미식가들에게도 한식 파인다이닝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하나의 상징적인 장르로 안착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타국에서도 한국 미식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세계 속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한식 파인다이닝 및 한식 다이닝 맛집으로는 서울 청담동 밍글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동 정식당,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압구정 솔밤, 역삼역 에빗, 역삼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해방촌 소울, 압구정 권숙수, 역삼 알렌, 청담 레스토랑 산, 장충동 신라호텔 라연, 이태원 모수 서울, 논현 빈호, 서촌 온지음, 신사 기와강, 한남동 소설한남, 잠실 롯데타워 비채나, 청담 비움, 충무로 한국의집, 청담동 7th Door, 청담동 무오키, 광화문 레스토랑 주은, 남산 페스타바이충후, 신사 레귬, 송파 푼주, 삼청동 목석정, 압구정 윤서울, 광화문 아사달, 회현 제이피앳 루이비통, 청담 시드니서울, 을지로 규반, 논현 본연, 논현 다이닝오은, 논현 시오, 역삼 수묵당, 논현 디히랑, 마포 세모두부, 회현동 유록, 역삼 고움, 잠실 뜻한바, 압구정 코타바이뎐, 경리단길 한국술집안씨막걸리, 한남동 부토, 익선동 익선반주, 안국 공간, 문래 채윤희, 삼청동 두가헌 레스토랑, 인사동 음음, 안국 룻, 여의도 요정, 충무로 묵정, 압구정 도슬박, 사당 윤공, 도곡동 도연하다, 신당 풍뉴, 신당 표주, 남영 탄막, 해방촌 윤주당, 삼성동 배산임수, 부산 해운대 이안, 대전 더한다이닝 등이 유명하다.
해외 한식 파인다이닝으로는 미국 뉴욕 Jungsik(정식), Joo Ok(주옥), Atomix(아토믹스), Naro(나로), Oiji Mi(오이지 미), Meju(메주), Bom(봄), Noksu(녹수), ATOBOY(아토보이), Jua(주아), Mari(마리), Kochi(꼬치), Oyatte(오얏트), Danji(단지), COTE (꽃), goggan(곳간), Raon NYC(라온), ODRE(오드레), Thursday Kitchen(써스데이키친), 로스앤젤리스 Restaurant Ki(레스토랑 키), 샌프란시스코 SSAL(쌀), 홍콩 Hansik Goo(한식구), 홍콩 SOL(솔), 홍콩 Mosu(모수), 홍콩 O'rm (오름), 태국 방콕 Restaurant I-Sang (이상), Juksunchae(적선채), 베트남 하노이 ONVIT(온빛), 호주 브리즈번 SUUM (숨),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HANU Dubai(하누), 오스트리아 비엔나 아디어트(Addiert),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nJoo (진주) 등이 유명하다.
◇홍콩에서 선보이는 밍글스 강민구 셰프의 철학, 홍콩 ‘Hansik Goo(한식구)’
‘한식구(Hansik Goo)’라는 이름에는 한 집안의 가족이라는 정겨운 뜻과 함께, 강민구 셰프가 그려내는 한식의 유토피아라는 다층적인 철학이 함께 담겨 있다. 정갈한 가정식부터 품격 있는 궁중 음식, 그리고 강민구 셰프 특유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가 어우러져 한식 고유의 깊고 진정성 있는 풍미를 대담하게 재해석해 내는 미식 공간이다.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그룹 ‘아에라플러스’가 완성한 내부는 옛 한국의 전통 부엌과 아궁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따스함과 아늑함이 공존하는 정갈한 쾌적함을 선사한다. 입구에는 정현지 작가의 세련된 패브릭 고깔 작품이 한국의 수려한 능선을 은은하게 상징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고재목 기둥과 고풍스러운 목재 블록은 전통 부엌의 우직한 본질을 형상화한다. 은은한 흙빛의 차분한 색조와 단아한 여백의 미를 살린 벽면 위로는 정창섭 작가의 ‘Meditation’ 시리즈와 이배 작가의 ‘Issu de feu’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더해져 갤러리에 온 듯 품격 높은 예술적 감성을 완성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한식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에 현대적인 미학을 입혀, 소중한 사람들과 마치 한 식구처럼 모여앉아 잊을 수 없는 미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치: 1F, The Wellington, 198 Wellington St, Central, 홍콩
▲영업시간: 매일 12:00-23:00 (B·T 15: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588 HKD, 디너 시그니처 코스 1천688 HKD, 시그니처 와인페어링(4글라스) 588 HKD
▲후기(식신 탈모걱정): 홍콩에서 예술적인 한식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입니다. 서울의 명장 강민구 셰프가 설립한 곳으로 한국의 간장, 된장, 고추장을 활용한 모던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셰프 이하성의 독창적 비전으로 빚어낸 최정상 파인다이닝, 뉴욕 ‘Oyatte(오얏트)’
올해 봄 문을 열자마자 뉴욕 미식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치열한 예약 전쟁을 불러일으킨 ‘오얏트’. 2026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에 ‘요리 괴물’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섬세하고 세련된 요리 세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이하성 총괄 셰프가 자신의 요리 철학을 온전히 선보이는 첫 번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이하성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나 2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그래머시 태번’을 시작으로 코펜하겐의 ‘제라늄’, 그리고 ‘아토믹스’의 수셰프로서 글로벌 미식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오얏트의 테이스팅 메뉴는 ‘더 프렌치 론드리’의 헤드 파머였던 브렛 엘리스가 이끄는 단 한 곳의 농장과 협력하여, 매일 수확되는 최상의 제철 식재료에 따라 메뉴를 유연하게 변주한다. 매장은 브라운스톤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건물로 전체적으로 조도를 어둡게 설정해 대화와 요리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차분하고 쾌적한 아우라를 선사한다. 매장 이름의 기원이기도 한 ‘오얏나무’를 모티브로 한 우드 디테일이 곳곳에 스며있는 것도 포인트. 뉴욕 한복판에서 대지의 온기와 계절의 정수를 품은 차원이 다른 미식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추천한다.
▲위치: 125 E 39th St, New York, NY 10016 미국
▲영업시간: 매일 17:30-24:00, 매주 일·월 휴무
▲가격: 테이스팅 메뉴 210 USD, 와인 페어링 170 USD
▲후기(식신 매일다이어트): 식사는 1층 아뜰리에에서 전채를 먹고 2층 테이블로 이동해서 메인 코스를 먹는 구조. 크라운 데이지 농장에서 공수한다는 야채들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고, 메인 요리들도 괜찮았어요.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인당 210불이면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태국의 풍요로움과 한국의 영혼이 만난 이상적인 다이닝, 방콕 ‘Restaurant I-Sang(이상)’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 방콕에서 대중적 한식을 넘어 고품격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이상’은 2025년 문을 연 이래 현지 프리미엄 한식 시장을 선도하는 공간이다. 홍콩의 저명한 한식 파인다이닝 ‘한식구’에서 독보적인 내공을 쌓은 이상근(Steve Sanggun Lee) 총괄 셰프가 이끄는 곳으로, '이상적인 미식'에 대한 철학과 셰프 본인의 이름을 아우르는 상호처럼 전통과 혁신, 익숙함과 새로운 호기심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구현해 낸다. 매장 내부는 한국 고유의 정서적 깊이와 모던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대화에 집중하기 좋은 차분하고 쾌적한 공간감을 자랑하며,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여행객과 현지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새로운 식재료를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한식의 풍미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상상한다”는 셰프의 고백처럼, 한국의 유서 깊은 식문화 유산에 태국의 다채로운 식재료와 풍토를 영리하게 접목하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맛을 섬세하게 연결하여 접시 위에 풀어내는 매혹적인 요리들은 한식의 세계화와 현대적 재해석이 도달할 수 있는 미식의 정수를 명확하게 증명해 준다. 방콕이라는 다국적 미식의 중심지에서 한식 고유의 영혼을 간직한 채 가장 세련된 감각으로 방콕의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위치: 2F VIVRE, 34/3 Soi Langsuan,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영업시간: 매일 18:00-23: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셰프 테이스팅 메뉴 3980 THB, 6글라스 와인 페어링 2000 THB
▲후기(식신 모찌): 한국 요리의 뿌리를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코스를 풀어나가는 센스가 예술. 맛은 과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서 한국에서 공수한 식재료들의 신선함이 더해져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사랑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곳.
◇한국의 정통성과 베트남의 땅이 선사하는 따스한 빛, 하노이 ‘ONVIT(온빛)’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 내에 위치한 ‘온빛’은 하노이에서 이미 저명한 프렌치 파인다이닝 ‘라브리(LA BRI)’를 이끌어온 지준혁 총괄 셰프가 새롭게 선보이는 베트남 최초의 고품격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온화한 빛’이라는 고운 이름처럼,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는 환대로 손님을 맞아들이는 내부 공간은 모던한 감각과 한국·베트남 양국의 고풍스러운 유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대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차분하고 쾌적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지준혁 셰프는 일본, 캐나다, 필리핀 등 글로벌 무대에서 연마한 정통 정교한 클래식 프렌치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유서 깊은 식문화 유산과 베트남의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접시 위에 화합시켜 낸다. 온빛은 수입된 사치품으로 정의되는 기존 파인다이닝의 틀을 넘어 현지 시장의 가장 신선한 식재료와 장인 정신, 그리고 섬세한 서비스를 통해 평범함을 잊을 수 없는 특별함으로 재창조한다. 정교하게 계산된 코스의 흐름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한 재료로 느끼는 한식의 시적 감흥을, 글로벌 미식가들에게는 한식의 내공으로 재해석된 베트남의 정수를 선물한다.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미식의 거점이자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서, 품격 있는 한 그릇에 깊은 이야기와 온기를 담아내는 명실상부한 하노이의 대표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거듭나고 있다.
▲위치: 117 Đ. Trần Duy Hưng, Trung Hòa Nhân Chính, Yên Hòa, Hà Nội, 베트남
▲영업시간: 매일 11:45-22:00 (B·T 14:0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180만 VND, 디너 코스 320만 VND
▲후기(식신 기싱꿍꼬또):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내부 테이블 간격이 아주 넓어서 쾌적하고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서버 분들도 친절합니다. 런치 코스가 가성비가 좋은 편이에요.
◇계절의 전환점 속에서 피어난 한식과 서양 조리법의 감각적 조화, 홍콩 ‘SOL Restaurant(솔)’
홍콩의 유수 미식 그룹 ZS 호스피탈리티 그룹이 선보이는 ‘솔 레스토랑’은 신예 셰프 양성과 아시아 식문화의 정통성을 기리는 다기능 미식 허브 ‘솔스티스 큐리너리 스페이스’ 내에 위치한 하이엔드 업스케일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태양이 남북의 극점에 다다라 계절의 새로운 전환과 자연의 순환을 알리는 동·서양의 ‘솔스티스’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이곳은, 절기마다 소중한 이들이 모여 음식을 나눴던 온기 어린 문화적 유산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낸다. 쿠킹 스튜디오인 ‘솔스티스 쿠킹 스페이스’와 함께 완벽한 미식 생태계를 이루는 매장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격조 높은 아우라를 뿜어내며, 소중한 이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화된 차분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공간감을 자랑한다. 평생의 친구이자 미식 동반자인 셰프 킴(Chef Kim)과 셰프 카일리(Chef Kylie)를 필두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 아래, 한국 고유의 풍미에 서양의 세련된 정교한 조리 테크닉을 과감하게 접목한다. 전통적인 한식의 유산과 정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요리들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절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식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동서양 식문화가 완벽하게 교차하는 홍콩의 중심에서 전통에 대한 깊은 존중과 감각적인 현대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한국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곳이다.
▲위치: 홍콩 Hong Kong Island, Central, Lyndhurst Terrace, 8號5/F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B·T 15:0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788 HKD, 디너 익스피리언스 코스 1088 HKD
▲후기(식신 자몽은맛있어): 김관주 셰프님이 이끄는 곳으로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스토랑. 전복, 계란찜, 은대구, 삼계탕 등 메뉴 이름만 보면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프렌치 테크닉 중심이라 새롭게 즐길 수 있어요. 모던한 요리들과 한국의 탁주를 페어링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biahn99@siksinh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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