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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의혹' 후 첫 광고 소송 이겼다…100억 소송도 청...

2026. 08. 27.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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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촉발된 광고주와의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첫 승소를 거뒀다.

김수현을 상대로 여러 광고주가 제기한 소송 규모가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가운데, 첫 법원 판단에서 김수현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향후 이어질 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서울동부지법 제13민사부는 미도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5억7000만원대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미도는 지난 2020년 김수현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을 꾸준히 갱신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2024년 11월에도 계약금 9억원을 지급하고 1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과 교제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교제를 시작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하면서 김수현이 출연 중이거나 모델로 활동하던 광고에도 여파가 미쳤다.

미도 역시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소송에 나섰다. 미도 측은 모델의 귀책사유로 인해 계약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잔여 계약 기간에 해당하는 약 5억7000만원의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에게 계약 해지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맞섰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제3자의 조작된 자료와 허위 폭로에서 비롯된 만큼 김수현에게 귀책사유가 없다는 취지였다.

법원은 김수현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계약 해지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미도 측의 계약금 반환 청구를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판결은 김수현을 상대로 광고주들이 제기한 소송 가운데 처음 내려진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수현은 미도 외에도 아이더, 쿠쿠전자 및 쿠쿠 계열사, 트렌드메이커, 프롬바이오 등 광고주들과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소송의 전체 청구 규모는 약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산 방성훈 변호사는 OSEN에 "김수현 씨에게 소송을 제기한 브랜드 중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른 브랜드가 제기한 소송의 재판도 진행 중이고 아직까지 선고기일이 잡히거나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송에서 핵심은 김수현에게 계약 해지의 '귀책사유'가 존재하는지 여부였다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수사 결과를 통해 제3자가 증거까지 조작해가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의 피해자였고, 그 가해자는 지금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밝혀지지 않았나"라며 "그로 인해 광고주들도 피해가 발생한 건 맞지만, 법원의 판결은 그 피해를 죄 없는 모델한테 청구하는 건 아니라는 취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 있는 광고 소송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낙관했다. 방 변호사는 "광고주들마다 조금씩 계약서의 내용이 다르다 보니 주장이 조금씩 다른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사하다"며 "첫 번째 청구에서 기각이 됐기 때문에 다른 사건들도 비슷한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3월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반박하며 의혹 제기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5월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와 음성 등 의혹의 근거로 제시됐던 자료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논란으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던 김수현은 최근 활동 재개에도 나섰다. 지난달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 광고 촬영을 진행한 데 이어 SNS 활동도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광고주와의 첫 민사소송에서 5억7000만원 반환 청구가 기각되면서 김수현은 일단 유리한 첫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다만 광고주별 계약 내용과 청구 원인이 서로 다른 만큼 이번 판결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소송의 결과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향후 재판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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