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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는 외국 관광객 급증…각국 영사관 개설도 잇따라

2026. 08. 23.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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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이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영사관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부산 동구에 총영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내부 설계 등을 두고 세부 조율이 진행 중이다.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은 부산·울산·대구 지역뿐 아니라 전남광주와 제주도 지역을 관할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필리핀 영사관 개설을 앞두고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접견하기도 했다. 전 시장은 “2011년 필리핀 세부주와 자매도시가 된 이후 15년 만에 필리핀과 부산의 우호를 상징하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베트남 총영사관도 지난해 10월에는 부산 해운대구에 개설됐다. 다른 동남아 국가 1곳도 현재 영사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 국가들의 부산 영사관 개설이 잇따르는 이유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사관은 해외 거주·여행 자국민의 보호와 비자 업무 등을 담당한다.

올해 1~6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242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8만명보다 43.9%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만(48만명)이 가장 많고, 중국(47만명)·일본(29만명)·미국(22만명) 순이다. 필리핀(9만명)과 베트남(8만9000명) 국민의 방문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은 지난해 6월 5만7448명에서 올해 6월 6만4157명으로 1년 새 7000명 가까이 늘었다. 6월 기준 외국인 중 가장 많이 등록한 나라는 베트남으로 1만9161명에 달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은 2286명으로, 전체 국가 중 7번째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영사관은 상대국이 필요에 따라 개설을 결정한다”며 “영사관 설치로 지역 기업과의 경제 협력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현재 일본·미국·러시아·중국·몽골·카자흐스탄·베트남 (총)영사관이 설치돼 있다. 국내 시도 중에서 영사관이 있는 곳은 부산 외에 전남광주(중국)와 제주(일본·중국) 등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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