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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떡에 먹힌 ‘1세대 분식’, 매장도 벌이도 줄었다 [푸드360]

2026. 08. 24.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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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아딸·신전 등 위축…수익성도 악화

“해외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과제”

핫시즈너가 운영하는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세대 분식 프랜차이즈’의 위축이 뚜렷하다. 업계는 해외 진출 여부가 사업의 지속성을 판가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핫시즈너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과거 국내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을 이끌었던 ‘떡볶이 1세대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가 떡볶이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죠스떡볶이·아딸·감탄떡볶이 등은 매장 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를 운영하는 핫시즈너는 지난해 기준 69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장 수는 2023년 602개, 2024년 659개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도 1446억원으로 전년(1230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반면 1세대 브랜드는 매장 감소세가 뚜렷하다.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죠스떡볶이는 2023년 180개에서 2024년 138개, 지난해 108개로 줄었다. 지난해 계약 종료 건수는 37개로, 2023년(9개)과 2024년(11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도 89억원으로 전년(129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28억원, 59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딸의 쇠퇴 속도는 더 빠르다.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때 분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경영진의 이혼 과정에서 브랜드를 둘러싼 소송을 겪으며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매장 수는 2022년 20개에서 2023년 18개, 2024년 19개 수준에 머물렀다. 2024년 매출액은 12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당기순이익은 5억원을 기록했다.

감탄떡볶이도 마찬가지다. 해당 브랜드는 아딸 부부의 이혼 이후 2017년부터 남편 측이 상호를 변경하며 운영을 시작했다. 매장 수는 2023년 211개에서 2024년 182개, 지난해 146개로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개점은 1개에 그쳤고, 계약 해지는 37개에 달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14억원으로 전년(82억원) 대비 39.0%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억36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2011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신전떡볶이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매장 수는 2022년 722개, 2023년 702개, 2024년 671개로 줄었다. 현재 홈페이지 기준 6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년 매출액은 44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274억원) 대비 81.7% 줄었다.

일부 1세대 떡볶이 브랜드는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신전떡볶이가 대표적이다. 현재 해외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쿠웨이트,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두끼도 K-푸드 열풍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154개점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35개점, 북미 3개점, 오세아니아 3개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진출국은 13개국에 달한다. 오는 10월에는 몽골에 신규 매장을 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57억원) 대비 6.4% 늘었다.

업계는 분식 프랜차이즈의 세대교체 속에서 해외 진출 여부가 성장의 핵심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분식업계가 현재 자연스러운 쇠퇴 과정을 맞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K-분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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